넥슨, 태국 퍼블리셔 아이디씨시 최대 주주로

태국 시장 공략 강화…모바일 게임 고객지원 및 마케팅 확대

[문영수기자] 넥슨(대표 박지원)은 태국의 게임 퍼블리셔 아이디씨씨(대표 타위차이 푸리팁)의 지분 49%를 인수하며 최대주주가 됐다고 12일 발표했다. 태국 정부의 승인 후에는 잔여 지분(51%)도 인수하게 된다.

이번 인수를 통해 넥슨은 자사 모바일 게임의 고객지원 및 마케팅을 확대하는 등 태국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동남아지역 내 영향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2010년 설립된 아이디씨씨는 태국에서 흥행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12 테일즈 온라인'을 비롯해 서비스 경험이 풍부한 게임 퍼블리셔다. 넥슨과는 모바일 게임 '히트' 서비스 지원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2017년에도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모바일 게임의 비중이 2017년 약 60%로 가파르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지원 넥슨 대표는 "풍부한 현지 서비스 노하우를 가진 아이디씨씨를 통해 앞으로 출시될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게임이 태국 이용자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현지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태국을 기반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동남아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사업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넥슨이 태국에 출시한 '히트'는 현지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의 최고 매출 순위에서 각각 3위와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