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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게임즈, 문화재청과 '후원약정식' 진행


8억원 추가 기부…4대 고궁 보존과 국외 문화재 환수 지원 등 활동 실천

[박준영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개발사 라이엇게임즈가 5년째 이어오는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을 위해 다시 한번 문화재청과 손을 맞잡았다.

라이엇게임즈(한국대표 이승현)는 11일 서울 국립고궁박물관 대강당에서 문화재청(청장 나선화)과 함께 '후원약정식'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을 위한 추가 기부금을 전달하고 추후 계획을 알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후원약정식에서 라이엇게임즈는 ▲문화유산 보존 관리 ▲해외 소재 문화재 환수 ▲각종 문화 체험 교육 등 주요 프로젝트를 위해 총 8억원 규모의 금액을 추가로 기부함을 발표했다.

지난 2012년부터 5년 연속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라이엇게임즈는 이번 후원을 포함해 현재까지 35억원 이상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4대 고궁 보존관리와 문화재 환수 사업에 기부금 사용

이번 추가 기부로 문화재 보호·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릴 예정이다.

먼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인 4대 고궁의 보존관리 사업을 지원한다. 경복궁 내 근대화의 산실이었던 건청궁, 궁중의 수라간인 소주방을 대상으로 창호, 도배, 장판 등 실내 전통방식 재현사업이 진행된다.

아울러 ▲덕수궁 온돌 수리 ▲창덕궁 내 고건축물 창호 목재장식 정비 ▲창경궁 내 영춘헌과 집복헌 보존관리 등 다양한 곳에 기부금이 쓰일 예정이다.

라이엇게임즈 관계자는 "4대 고궁은 가장 대표적이며 상징적인 문화유적지다. 그 가치를 키우고 지키기 위해 적극적인 보존관리 사업 지원에 나선 것"이라고 사업 취지를 설명했다.

또한 문화재청 및 국외소재문화재재단 등과 함께 해외에 있는 문화재 환수 사업에도 기부금이 전달된다.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2014년 미국 허미티지 박물관이 소장하던 '석가삼존도' 환수를 도왔으며 올해에도 미국 워싱턴 D.C 소재의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복원 활용을 위한 후원 기업으로 참여했다.

여전히 해외에 있는 우리 문화재도 지속해서 파트너사와 함께 환수 및 반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상의 집' 지원과 역사 체험 및 교육도 진행

서울시 종로구 통인동에 있는 '이상의 집' 지원 계획도 공개됐다. '이상의 집'은 일제강점기에 활동한 천재 문학가 이상이 살던 집터에 자리한 문화공간으로 이상과 관련된 기록이 남아있는 유일한 장소다. 기부금은 문화유산국민신탁 보존자산으로 지정된 '이상의 집' 내 방문객 편의시설 확충에도 쓰인다.

역사 체험 및 교육을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내년부터 '충무공 이순신 톡톡' 교육 프로그램이 기부금을 이용해 시작된다.

해당 교육은 중학교 자유학기제 대상 학생들이 당일 또는 1박 2일 일정으로 이순신 장군의 주요 유적지를 방문해 호연지기를 기르도록 하는 유적 탐방 프로그램으로 내년 3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다.

올해부터 문화재청 및 미래희망 우인과 창덕궁에서 진행한 문화유적지 탐방 및 '관계례' 체험 행사도 지속 병행한다.

이밖에 라이엇게임즈의 임직원들이 상·하반기 자발적으로 참여한 문화재 청정활동 등의 행보도 이어갈 예정이다.

이승현 라이엇게임즈 대표는 "우리 문화유산 보호 및 지지 노력을 통해 더 많은 분이 우리 전통과 문화재에 관심을 두길 바란다"며 "LOL 이용자 여러분의 지원과 뜻을 모아 2012년부터 지속해 온 문화재 지킴이 활동이 더 큰 결실을 보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영기자 sicr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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