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울산·경남에 태풍 피해 긴급 복구 지원

[조현정기자] 국토교통부는 울산·부산·양산 등 태풍 '차바' 피해 지역에 긴급 복구 지원단을 파견, 복구 장비 및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지원에는 수자원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도로공사 등 7개 산하기관이 동참했다.

국토부와 산하기관 임직원, 자원봉사자 등 현장 복구인력 315명과 주택·하천 안전점검분야 등 전문 기술단 32명은 지난 7일부터 현장에 파견됐다.

이들은 울산 태화종합시장과 창원 용원시장, 경주 두산소하천, 양산 상북면 소토리, 포항 오천읍 일대 등 피해가 집중된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 수습을 돕고 피해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또 소속 지방청과 수자원공사 등 산하기관은 양수기와 덤프트럭 등 복구장비 146대를 지원해 배수 및 위생 작업에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국토부는 태화강과 양산천 등에 대한 피해 조사 결과가 나오면 수해 복구비를 신속하게 집행할 방침이다. 복구 및 청소에 많은 물이 필요한 만큼 수도 요금을 인하하는 방안도 협의 중이다.

주택 복구를 위해서는 주택도시기금 장기 저리(2.5%, 만기 20년) 융자와 국비 보조를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주택 피해는 파손 123동, 침수 1천780동으로 집계돼 기금 예산 620억원으로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강호인 장관은 "수단과 자원을 총 동원해 피해가 최대한 신속히 복구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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