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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IP 활용 잘했네 '트랜스포머: 어스워즈'


역동적인 트랜스포머 변신…웰메이드 전략 게임

[문영수기자] '트랜스포머: 어스워즈'는 영화·완구로도 잘 알려진 '트랜스포머'를 소재로 한 모바일 게임이다. '라이벌 킹덤'을 선보인 스페이스에이프게임즈가 개발하고 백플립스튜디오가 퍼블리싱한 이 게임은 '클래시오브클랜'으로 대표되는 전략 장르에 유명 지식재산권(IP)을 잘 녹여냈다.

이용자는 '오토봇'과 '디셉티콘' 두 진영 중 한 곳을 택해 게임을 시작하게 된다. '옵티머스 프라임' 특유의 진중한 목소리를 듣고 싶다면 오토봇을, 메가트론의 카리스마에 끌린다면 디셉티콘을 택하면 된다.

이후 게임의 전개는 기존 전략 장르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자원을 생성하는 건물과 포탑을 짓고 업그레이드를 하며 자신의 기지를 확장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적의 침입에 대비해 머리를 써 포탑과 방어벽을 배치하는 것 또한 익숙하다.

그러나 '트랜스포머: 어스워즈'가 다른 전략 장르와 차별화되는 부분은 바로 트랜스포머의 존재다.

이용자는 이 게임에서 병력을 별도로 생산할 필요가 없다. 주기적으로 주어지는 '크리스탈'을 이용해 소환하는 트랜스포머들로 전투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이용자는 최대 4기의 트랜스포머로 팀을 구성, 상대 진영을 공략할 수 있다.

전투에 투입된 트랜스포머들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시 다음 전투에서도 참전이 가능하다. 전투 시작 전 병력을 생산해야 하는 여타 게임들과 달리 끊김없는 전투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트랜스포머들은 각기 다른 공격력과 덩치, 특수 기술도 서로 다르다. 가령 오토봇의 수장 옵티머스 프라임의 특수 기술 '격려의 돌진'을 사용하면 옵티머스 프라임이 트레일러로 변신해 돌진하고 주변의 다른 트랜스포머들 역시 해당 지점을 최우선으로 공격하게 된다. 이같은 특수 기술은 적재적소에 사용하면 불리한 전투도 일거에 역전시킬 수도 있다.

게임 내 연출된 트랜스포머들의 그래픽도 꽤 볼 만한 수준이다. 특히 트랜스포머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 변신 과정이 디테일한 편. 영화 트랜스포머에서 관객을 경악하게 했던 변신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차량에서 로봇으로 변하는 과정이 제법 설득력 있게 연출된다.

트랜스포머들을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수집한 트랜스포머들은 이용자의 기지 곳곳을 누비며 위용을 자랑한다. 종종 변신도 한다. 트랜스포머들을 보다 가까이 지켜볼 수 있는 별도 메뉴도 마련돼 있었다.

'트랜스포머: 어스워즈'는 이처럼 전략 장르의 재미는 살리면서도 캐릭터성을 강조한 신작이다. 영화 트랜스포머에 심취했거나 색다른 전략 게임을 경험하고픈 엄지족에게 추천할 웰메이드 게임이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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