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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호수에 보름달 뜬다…롯데물산, 슈퍼문 프로젝트 실시


매일 저녁 7가지 색의 달빛 선사…수능 50일 앞두고 희망의 골드문도 밝혀

[이민정기자] 세계 최초로 하늘이 아닌 물 위에 떠 있는 초대형 보름달이 잠실 롯데월드타워 인근 석촌호수로 내려온다.

롯데물산은 롯데월드타워(제2롯데월드), 롯데백화점 등 롯데 계열사들이 송파구와 함께 오는 10월 3일까지 잠실 석촌호수 주변과 롯데월드몰에서 미국 출신의 세계적인 공공미술작가 그룹 '프렌즈 위드 유'의 '슈퍼문'을 선보인다고 1일 발표했다.

지름이 20미터에 달하는 초대형 미술작품 슈퍼문은 풍요로운 한가위에 뜨는 보름달처럼 행복과 여유, 희망이 생각날 수 있도록 매일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 석촌호수 인근을 찾는 시민들에게 일곱 가지 달빛을 비춰 줄 예정이다.

특히 기념일이나 시험 등을 앞두고 슈퍼문을 보면서 자신만의 꿈과 소망을 되새겨 보는 기회도 제공하고자 하얀 슈퍼문이 크리스마스 100일 전인 오는 17일에는 '핑크문(사랑)', 수능 50일을 앞둔 28일에는 '골드문(희망)'으로 변신한다.

롯데의 세 번째 공공미술 프로젝트인 슈퍼문은 석촌호수에 뜨기까지 약 1년 여의 준비기간이 소요됐고 기획단계에서부터 누구나 공감하는 소재를 사용해 보는 이의 행복, 희망 등을 작품에 담아 내고자 했다.

지난 2002년부터 회화, 초대형 조형물 등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행운, 우정과 같은 긍정 메시지를 전해온 미국의 아티스트 듀오 사무엘 복슨, 아르투로 산도발과 함께 달을 보며 소원을 비는 한국적인 스토리에서 착안해 작품 콘셉트를 만들었다.

작가들과 롯데는 8개월 이상 작품 콘셉트와 디자인에 대한 고민을 마치고 올해 3월부터 원단과 조형물 등 본격적인 작품제작 준비에 들어갔다. 6월에는 경기도 용인시의 공장에서 10명의 작업자가 20~40미터 가량의 폴리에스테르 원단 300여장을 하나하나 바느질로 이어 붙여 지름 20미터인 원형 모양의 초대형 슈퍼문을 만들었다.

슈퍼문은 1일 저녁 6시 작품을 디자인한 작가들과 함께 진행하는 점등식을 통해 첫 번째 달 빛을 밝힌다. 이후 한달 동안 석촌호수(동호)에서 낮에는 조명 없이, 밤에는 매일 4시간 이상 점등된다.

슈퍼문이 뜨는 한달 동안 롯데월드몰에서는 다양한 전시행사와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6층 아트홀에서는 슈퍼문 탄생을 주제로 한 전시회가 진행되며 지하 1층에는 4미터 크기의 슈퍼문 조형물이 전시된다. 또 난치병 어린이들을 도울 수 있는 기부 행사도 함께 열린다. 슈퍼문 전시 기간 동안 SNS에 슈퍼문 전경 또는 함께 촬영한 사진을 올리면 1장 당 소정의 기부금을 조성하고 한정판으로 출시된 달빛램프를 구매하면 1개당 1천500원씩을 적립해 난치병 어린이들의 소원을 들어주고 후원해주는 '메이크 어 위시' 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롯데물산 이윤석 마케팅팀장은 "1년 중 가장 풍요롭다는 추석에 뜬 보름달에 소원도 빌고 평온함도 찾듯이 석촌호수에 뜬 슈퍼문이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꿈과 소망을 나누고 여유를 즐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일반 시민들뿐만 아니라 롯데 임직원들도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지는 기회가 된다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민정기자 lmj7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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