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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SUV 시장 출격한 QM6, 르노삼성 '필승카드' 될까


상반기 SM6에 이어 연타석 홈런 기대감…사전계약 5천500대 '긍정적'

[이영은기자] 올 상반기 중형 세단 'SM6'로 흥행몰이에 성공했던 르노삼성자동차가 하반기 필승카드로 중형SUV 'QM6'를 출격시켰다.

현대·기아차의 싼타페와 쏘렌토 등이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중형SUV 시장에서 QM6가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르노삼성은 31일 서울 플랫폼-L 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 QM6 테크데이(TECH DAY)를 열고, 내달 2일 출시 예정인 QM6를 언론에 선 공개했다.

QM6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공용 플랫폼이 적용된 QM5의 풀 체인지 후속 모델로 3년 6개월 동안 총 3천 8백여억 원의 개발 비용이 투자됐다. SM6의 디자인과 다양한 편의사양, 감성 품질 등을 빼닮은 QM6는 SM6의 SUV버전으로 볼 수 있다.

르노삼성은 QM6를 출시하면서 '4WD 시스템 대중화'와 '가격 경쟁력'을 내세웠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기존 SUV 고객이 오프로드 드라이빙을 위해 SUV를 선택했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높은 안정성을 이유로 SUV를 구매한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QM6는 최상위 RE 시그니처 트림에 4WD 시스템인 ALL MODE 4X4-i를 장착해 안전성을 높였다. QM6에 적용된 ALL MODE 4X4-i 시스템은 다양한 도로환경에서도 최적화된 핸들링과 안정적인 드라이빙을 구현할 수 있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기술력이다. 전세계적으로 수백만 대 이상 판매되며 검증됐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여기에 SM6를 통해 고객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던 8.7인치 S-Link 디스플레이와 5가지 색상과 밝기 조정이 가능한 앰비언트 라이트와 동급 차종으로는 처음 적용되는 기술인 엔진 소음을 감소시키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ANC) 등을 탑재해 고급화를 추구했다.

아울러 QM5의 단점으로 지적되면 좁은 뒷좌석도 개선해 동급 최대 2열 무릎 공간을 확보했다.

박동훈 르노삼성 사장은 "QM6는 기존 SUV와는 디자인과 완성도가 다른 차"라며 "무늬만 SUV가 아닌 4륜구동에 포커스를 맞춘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지금까지 이뤄진 사전계약 물량을 살펴보면 계약의 70% 정도가 4륜구동 모델로 몰리고 있다"면서 "편의사양 측면에서도 고가 사양 쪽으로 계약이 많이 들어오면서 저희가 생각했던 제품 전략이 초기 단계에서는 맞아들어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QM6는 품질을 높이면서도 가격경쟁력을 갖춰 기존 중형SUV와 차별화를 꾀했다.

이날 공개된 QM6의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2WD SE 모델이 2천740만원, LE 2천900만원, RE 3천110만원, RE 시그니처 3천300만원 이며, 4WD 모델은 LE 3천70만원, RE 3천280만원, RE 시그니처 3천470만원이다.

ALL MODE 4X4-i 장착 가격을 국내 SUV 대비 20% 낮은 170만원에 책정했고, 옵션을 모두 포함한 최상위 QM6 RE 시그니처 ALL MODE 4X4-i 트림의 가격 역시 경쟁 모델인 수입 SUV는 물론 국내 SUV 최상위 트림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책정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르노삼성에서 마케팅을 담당하는 방실 이사는 "QM6는 산타페, 쏘렌토 등 국내 중형SUV 뿐만 아니라 폭스바겐 티구안과 같은 수입 SUV와도 동시에 경쟁한다"면서 "이를 위해 국산 SUV와 수입SUV 모두 비교해도 좋을 경쟁력 있는 가격을 책정했다"고 강조했다.

초기 반응은 긍정적이다. 지난 22일부터 시작된 사전계약 당일 2천대를 돌파한 QM6는 이날까지 총 사전계약 5천500대를 달성했다. 이는 SM6의 초기 성적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사전 예약 결과 최상위 RE 시그니처 트림에 4WD 시스템인 ALL MODE 4X4-i를 함께 선택한 고객 비율이 전체 5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사장은 "소비자 선택 폭이 좁은 국내 중형SUV시장에서 QM6의 폭발적인 사전 예약 추이는 프리미엄 감성 만족을 반기는 소비자의 반응을 대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QM6는 프리미엄 감성품질과 더불어 검증 받은 부산공장의 생산 노하우, 르노의 신기술 사양이 결합된 모델로써 국내 중형SUV 시장 및 해외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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