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결제원, 인도네시아 펀드 플랫폼 구축 후 서비스 개통

[이혜경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30일 예탁결제원이 구축한 인도네시아 예탁결제기관(KSEI) 펀드플랫폼 'S-INVEST'이 정식으로 개통했다고 발표했다.

인도네시아 펀드플랫폼인 'S-INVEST'는 한국예탁결제원의 펀드넷(FundNet)과 유사한 시스템이다. 펀드 설정·환매, 전환 주문처리, 펀드 배당·청산 업무처리, 주식·채권 결제지시 등 자산운용지원, 펀드·참가자·투자자 정보 등 업무공통정보 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유재훈 예탁결제원 사장은 이날 오전 KSEI에서 열린 개통식에 참석해 성공적인 구축과 서비스 개통을 기념했다.

예탁결제원은 지난 2014년 11월 KSEI에 '인도네시아 펀드플랫폼 시스템 구축 컨설팅’을 실시한 후, 2015년 6월에 시스템 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14개월간 개발을 거쳐 올해 8월 1일 구축을 완료했다. 지난 15일부터 현지 펀드시장 참가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개시해 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이 시스템은 인도네시아 펀드판매사 40개사, 자산운용사 79개사, 보관기관 16개사, 증권회사 4개사 및 금융감독기관 등 인도네시아 펀드시장 참가자 전체가 이용하게 된다.

예탁결제원은 "인도네시아에서는 그동안 비표준 정보를 이용해 각종 펀드업무를 수작업으로 처리했으나, 앞으로는 'S-INVEST'로 표준화된 정보를 이용해 자동화된 방식으로 일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며 "인도네시아 펀드시장의 선진화 달성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전체 펀드투자정보를 집약해 효과적 시장분석 및 효율적 감독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인도네시아 펀드시장의 정보 비대칭 문제 해소 등 시장 투명성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예탁결제원은 이어 "'S-INVEST'의 성공적 구축은 한국 예탁결제서비스의 우수성과 선진 IT기술을 재확인하고, 예탁결제원이 사업 다각화와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을 통해 글로벌 종합 증권 서비스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된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한국 금융기관의 인도네시아 진출 확대 등 금융한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예탁결제원은 더불어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펀드 등의 예탁결제시스템 구축 컨설팅 등을 추진하고, 한국 및 인도네시아가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아시아 펀드 표준화 포럼(AFSF :Asia Fund Standardization Forum)의 확대 및 활동 강화를 통해 아시아 역내 선도 예탁결제기관의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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