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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2017년까지 수익성 큰 폭 개선 기대


현대證 "대형 LCD 패널 수급개선·가격상승…중소형도 공급부족"

[이혜경기자] 현대증권은 22일 디스플레이 산업이 오는 2017년까지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원 현대증권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지난 19일 시장조사기관인 IHS가 발표한 8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가격은 시장의 예상을 웃돌았다.

TV패널가격은 32~43인치를 중심으로 10% 이상 상승했고(32인치는 16% 상승, 40~43인치는 10% 상승) 49 및 55인치 대형 TV 패널가격도 1~2% 오르며 5개월 연속으로 양호한 가격흐름을 이어갔다. 또한 모니터, 노트북 등 PC 패널가격도 삼성, LG디스플레이 공급 축소 효과로 2~5% 상승세를 보였다.

김 애널리스트는 LCD 가격이 10~15%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8월 현재 LCD 패널가격 상승은 BOE 등 중국 패널업체에 주도되고 있는데, 이는 연말 성수기(블랙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를 앞둔 시점에서 글로벌 TV, PC 세트업체들은 적어도 10월까지 LCD 패널 선 구매를 통한 재고축적이 필요하고, 하반기 중국 LCD 패널업체들의 수익성 개선이 절실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65인치 이상 대형 TV 수요가 증가하는 상태에서 한국 패널업체들의 LCD 라인축소 계획이 LCD 패널가격 상승에 심리적 요인으로 크게 작용하고 있어 향후 LCD 패널가격(TV, 모니터, 노트북)은 10~15%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오는 2017년까지 글로벌 디스플레이 산업은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다. 대형 시장에서 LCD 패널 수급 개선과 가격상승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소형 부문에서는 엣지(edge) 스마트폰 수요 증가로 20% 수준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급부족이 전망된다는 점을 배경으로 지목했다.

그는 "내년에 폴더블(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 시장이 개화될 경우 OLED 패널 면적 수요가 현재 대비 2배 이상 증가해 내년 OLED 공급부족 심화로 OLED 수급 및 가격결정은 삼성디스플레이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선호주로는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를 유지하고, 중소형 최선호주로는 코오롱인더스트리, 한솔케미칼, 삼성전기, AP시스템, 테라세미콘, 동아엘텍, 비아트론 등 OLED 업체를 선호한다고 전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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