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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홍채인식 기능…작지만 강한 포인트"


한국투자 "기존 기술보다 진일보…최대수혜주는 파트론"

[윤지혜기자] 홍채인식 기능이 최근 공개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이하 갤노트7)의 '특장점'으로 분석됐다. 작지만 강한 마케팅효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1일 "갤노트7은 홍채인식 외에는 하드웨어적으로 큰 차별화를 하지 않는 대신, 소비자들이 바라던 보완점을 적극 반영해 실용적 혁신 전략을 이어간 것으로 판단된다"며 "하지만 홍채인식 기능을 탑재해 새로운 마케팅포인트로 사용하는 전략을 구사했다"고 진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갤노트7이 홍채인식 기능을 탑재한 최초의 스마트폰은 아니지만, 스펙 공개 후 소비자들과 이통사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예상보다 홍채인식 기능에 대한 매력도가 높은 것으로 추정했다.

홍채인식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으로는 지난해 6월에 출시된 일본 후지쯔의 애로우스(ARROWS) NX F-04G, 7월에 출시된 중국 우미(UMi)의 아이언, 10월에 출시된 마이크로소프트의 루미아950 등이 있다.

그는 "이들 제품들은 인식에 소요되는 시간이 길거나 선글라스·안경·렌즈 등을 착용하는 경우 인식이 되지 않기도 했다"며 "또 햇빛이 강한 야외나 아주 어두운 환경에서는 홍채인식이 어렵거나 니치(틈새시장) 제품인 관계로 제대로 홍보가 되지 못한 점 등으로 소비자들에게 마케팅포인트로 인식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갤노트7에 탑재된 홍채인식은 ▲기능 ▲속도 ▲편의성 등 여러 측면에서 기존에 나온 경쟁사 스마트폰 대비 진일보했다는 게 그의 시각이다.

그는 "1초 이내로 인증돼 속도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을 뿐만 아니라 적용거리와 정확성도 더욱 향상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비밀번호·패턴암호·지문인식에 홍채인식을 더하고 삼성페이와 녹스 등과 연계해 보안성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보이며, 나아가서 공인인증을 대체할 수 있는 신기능인 삼성패스 기능을 통해 사용 편의성이 더욱 확대됐다"고 강조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홍채인식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적외선 발광다이오드(IR LED) 센서모듈, 홍채인식 카메라모듈, 홍채인식용 알고리즘 등이 새로 탑재됐다"며 홍채인식 관련 수혜주로 IR LED 및 홍채인식 카메라모듈 생산업체 파트론을 꼽았다. 이 외에도 ▲엠씨넥스 ▲코렌 ▲엘컴텍 등이 수혜주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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