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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타파]②패션·뷰티업계 "옷은 가볍게 피부는 촉촉하게"


패션 '쿨비즈룩'-뷰티 '보습케어'…무더위 이기는 '쿨링' 제품 인기

[이민정기자]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패션·뷰티업계가 '쿨링 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패션업계에서는 흡습속건 등의 소재로 체온을 낮춰주는 제품들을 내놓고 있으며 뷰티업계에서는 무더위로 예민해진 피부를 진정시켜줄 화장품들을 잇따라 선보이는 중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흡습·속건 기능은 물론 냉감 기능 및 통기성을 강화해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는 패션 아이템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남성복 브랜드 갤럭시와 로가디스를 비롯해 BYC, 지오투,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지오투 등은 '쿨비즈'룩을 선보였다. 쿨비즈는 '시원하다(Cool)'는 뜻과 '업무(Business)'의 합성어로 여름철 일터에서 넥타이를 매지 않거나 재킷을 벗는 등 간편한 옷차림으로 근무하는 것을 말한다.

갤럭시는 어깨, 팔 등에 들어가는 부자재를 줄이고 재킷의 틀을 유지할 수 있는 최소한의 심지만으로 경량감을 한층 높였으며 로가디스는 통기성과 흡습성이 좋은 에어 도트 소재를 활용한 슈트, 재킷 등의 상품을 내놨다.

스파오의 '에코린넨'은 친환경 덤블워싱이 특징이며 소재 혼용률에 따라 '에코린넨코튼' 라인과 '에코100린넨' 라인으로 나뉜다. 에코린넨코튼 라인은 린넨과 면소재 혼방으로 가벼우면서도 구김이 덜해 단정한 느낌을 주며 에코100린넨 라인은 100% 천연 린넨을 사용해 린넨 원단 특유의 청량한 감촉이 돋보인다.

지오투는 무더운 날씨에도 가볍게 입을 수 있는 '무중력 에어자켓'을 선보였다. 무중력 에어자켓은 타공 메쉬소재를 사용해 통기성이 우수하고 일반 옷감보다 약 30% 무게가 덜 나가 여름 무더위에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시원한 비즈니스 의류다. 통상적으로 염색이 약한 메쉬 소재의 약점을 보완해 4가지 패턴으로 프린트하는 등 감각적인 느낌을 살릴 뿐 아니라 천연소재와 같은 자연스런 느낌까지 더했다.

밀레가 냉감 소재 '콜드엣지(Cold Edge)' 적용해 판매한 반소매 티셔츠류 역시 쿨비즈룩으로 활용 가능하다. 콜드엣지란 MEH(밀레에델바이스홀딩스)가 자체 개발한 쿨링 기능성 소재로 더운 날씨에 땀을 흘리면 원단에 고착된 기능성 폴리머가 부풀어 오르며 수증기 형태의 땀과 화학 반응을 일으켜 냉감 효과를 발휘해 정상 체온을 회복시켜준다.

덥고 습한 여름, 땀을 빠르게 흡수·배출하는 속옷도 인기리에 판매 중이다. BYC의 냉감웨어 '보디드라이'는 흡습∙속건 기능과 냉감 기능이 뛰어난 원사를 적용해 시원하고 상쾌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특히 보디드라이는 냉감 기능을 특화한 '보디드라이 쿨(COOL)' 라인과 흡습∙속건 기능을 강화한 '보디드라이 에어(AIR)' 라인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낮 온도가 30도를 넘어가는 폭염이 지속되면서 쿨링 아이템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흡습·속건 기능과 냉감 기능이 극대화된 패션 아이템이 무더위를 이겨내는 데 도움을 줄 것"고 말했다.

한편 뷰티업계에서는 높은 온도로 민감해진 피부를 진정시키고 열로 인해 증발된 수분을 채우는 제품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비오템의 '라이프 플랑크톤™에센스'는 미네랄이 함유된 온천수에서 추출한 라이프 플랑크톤 성분을 40만배 농축시킨 고밀도 에센스 제품이다. 민감해진 피부를 진정시키고 피부의 방어력을 강화시켜 매끄럽고 투명한 피부결을 만들어준다. 특히 여름철 약해진 민감성 피부에 탁월한 진정효과를 줄 뿐 아니라 보습력으로 건조함까지 동시에 해결해준다.

랩 시리즈 '워터 로션'은 세안 후 남아 있는 노폐물과 각질을 제거해주는 보습 스킨으로 가벼운 사용감이 특징이다. 선인장 보습 성분이 가장 이상적인 수분 밸런스를 맞춰 피부 수분 지수를 높여 준다.

한율은 피부 진정효과가 있는 어린쑥을 활용했다. 한율의 '어린쑥 수분진정 토너'는 피부결을 부드럽게 정돈해주는 토너다. 끈적입 없이 상쾌하게 수분을 전달하고 어린쑥 추출물이 자극 받은 피부를 편안하게 가라 앉히는 '어린쑥 수분진정 플루이드'도 피부의 유수분밸런스 조절을 도와준다.

피부의 열을 수시로 달래줄 미스트도 인기다. 키엘의 '선인장 수분 미스트'는 미세하게 분사되는 선인장 수분 입자가 피부를 촉촉하게 만들어 준다. 순하면서도 수분감 가득한 내추럴 성분이 피부를 시원하게 진정해 주고 라벤더, 제라늄, 로즈마리 오일의 아로마 향이 상쾌한 기분을 선사한다.

마스크 팩을 냉장고에 보관해뒀다가 차갑게 사용하면 피부 온도를 낮주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랑콤의 '제니피끄 세컨드 스킨 마스크'는 제니피끄 세럼의 성분을 가득 담아 피부에 집중적으로 영양을 공급해주는 고농축 마스크팩이다.

비쉬의 '아쿠알리아 떼르말 스파 광채 나이트 마스크'는 15가지 이상의 미네랄 성분을 함유한 프랑스 비쉬 지역 온천수를 원료로 한 슬리핑 팩이다. 밤 사이 수분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윤기 있고 탄력 있는 피부로 가꿔주며 강력한 보습 효과를 선사해 촉촉하게 빛나는 피부결을 선사한다.

업계 관계자는 "폭염으로 피부 온도가 올라가게 되면 피부 속 수분이 증발해 피부가 건조해지고 늘어난 모공에 탄력이 떨어지면서 피부 컨디션이 저하된다"며 "유수분 밸런스를 조절하고 지친 피부에 활력을 주는 다양한 '쿨링' 뷰티제품들을 사용해 폭염주의보 속에 지친 피부의 컨디션을 끌어올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민정기자 lmj7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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