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MS, 클라우드인프라(IaaS) 시장 '양강구도'

[김국배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IaaS) 시장에서 양강체제를 유지했다. 구글은 확고한 3위 자리를 차지하며 이들 기업을 바짝 뒤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가트너가 발표한 매직 쿼드런트 보고서(2016 Magic Quadrant for Cloud Infrastructure as a Service)에서 AWS는 리더로 평가되며 그래프 최우측 상단에 위치했다. MS도 마찬가지로 '리더'로 평가됐다. 두 회사는 지난해에도 나란히 리더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매직 쿼드런트는 비전 완성도(completeness of vision), 실행능력(ability to execute) 두 가지 항목을 평가해 주요 기업들을 '선두기업(Leaders)', '도전자(Challengers)', '비전 완성도가 높은 업체(Visionaries)', '틈새업체(Niche Players)' 등으로 구분해 사사분면에 표시한다.

AWS는 IaaS 분야에서 가장 성숙한 업체로 '안전한 선택'이지만 서비스가 광범위해지면서 별도 전문가가 필요해진 부분은 약점으로 지적됐다. MS의 경우 서비스형 플랫폼(PaaS)와 결합, 개방성 등이 장점으로 꼽혔다.

AWS와 MS를 제외하곤 구글이 두각을 나타났다. 구글은 매직쿼드런트에 포함된 10개 기업 중 유일하게 '비전 완성도가 높은 업체'로 선정돼 우측 하단에 위치했다. 작년에는 구글뿐만 아니라 IBM 등이 이름을 올렸었다. 다만 구글은 AWS, MS에 비해 기능 세트, 서비스 범위가 작다는 지적을 받았다.

틈새업체로는 랙스페이스, 센추리링크, 버추스트림, VM웨어, IBM, NTT커뮤니케이션, 후지쯔 등 6개 회사가 꼽혔다.

시너지리서치그룹은 AWS, MS, 구글, IBM을 '빅4'로 구분하지만 매직쿼드런트에서 IBM은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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