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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M 3사, 사업 확장 행보 '눈길'


클라우드·영상 보안 솔루션 등으로 시장 수요 공략

[성지은기자] 국내 디지털저작권관리(DRM) 원년 멤버들이 DRM 외에 사업 영역을 넓히며 다양한 행보를 보인다.

기업 내 주요 정보의 생성, 유통 등을 통제하는 DRM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클라우드 서비스, 영상 보안 솔루션 등으로 시장의 수요에 발맞추고 있다.

최근 내부자 유출 및 데이터 보호 이슈로 DRM이 재조명받고 있으나 이미 시장에 소개된 지 20년 가까이 되면서 대기업, 공공기관 등에 대부분 도입돼 DRM만으로는 사업을 전개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DRM 시장이 성숙기를 맞으면서 업계 대표인 파수닷컴, 마크애니, 소프트캠프 3사가 각 사 전문성을 살려 새로운 도약의 발판 마련에 나섰다.

파수닷컴은 보안에서의 전문성을 유지하며 '종합 소프트웨어(SW)' 회사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올 하반기 데이터 보안, 애플리케이션 보안, 콘텐츠 관리, 클라우드 서비스를 4대 핵심 사업축으로 삼고, 전방위로 사업을 확대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데이터 보안과 관련 '파수 데이터 시큐리티 프레임워크'를 제공하고, 기존 파수 엔터프라이즈 DRM을 중심으로 데이터 탐지와 리스크 관리를 통한 정보 유출 차단에 집중하고 있다. 또 시큐어코딩 진단도구 '스패로우'로는 애플리케이션 보안을 높이고, 최근엔 이를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해 가입자를 추가 확보하고 있다.

엔터프라이즈 콘텐츠 관리 솔루션 '랩소디'로는 문서의 효율적 관리 및 협업을 지원하며, 클라우드 기반의 기록 애플리케이션 '디지털 페이지'로는 소비자시장(B2C)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마크애니의 경우 '영상 보안'과 'BYOD(Bring Your Own Device) 환경에서의 보안'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는 DRM 기술을 활용한 'CCTV 영상 반출관리 보안 솔루션', 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의 저작권을 보호하는 '워터마킹' 기술, 스마트 기기를 제어하고 관리하는 '모바일 디바이스 관리(MDM) 솔루션'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최근 CCTV 보안관제 센터가 늘고 개인정보보호가 강화되면서, CCTV 영상 반출관리 보안 솔루션이 주목받는 상황. 마크애니는 CCTV 영상을 암호화해 이에 대한 비정상적 접근과 불법 유통을 막는 '콘텐츠 세이퍼 for CCTV'로 시장을 석권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디지털 콘텐츠의 불법 유통을 막는 워터마킹 기술과 함께, 최근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업무가 늘고 있는 것에 맞춰 기존 국방 기관에 납품하던 MDM 솔루션 '이지스 세이퍼'를 민간 시장으로까지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마크애니 관계자는 "문서보안, 출력물 보안, 위변조 방지 등 보안의 각 취약성을 모두 방어하는 '정보보안·관리의 종합시공사'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며 "영상 시장의 보안 솔루션 수요가 높고, BYOD 환경 성장도 기대되는 만큼 올해는 이와 관련한 솔루션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프트캠프는 문서보안 기술력을 바탕으로 '문서 관리 및 협업'에 주목하고 있다. 내외부의 정보유출 위협으로부터 기업의 중요 정보를 보호하고, 기업이 문서·파일을 통합 관리해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외부에서 유입되는 의심스러운 파일을 격리, 방역, 감시, 추적, 차단해 지능형지속공격(APT)과 랜섬웨어 등을 막는 솔루션 '실덱스', 문서방화벽 기술로 메일에 첨부된 문서를 방역하는 메일보안 솔루션 '실덱스 새니트랜스 메일'에 주력할 계획.

하반기 중 기존 문서중앙화 솔루션 '맥시온'의 기술을 고도화한 신제품도 출시한다. 신제품에는 빅데이터 기술을 이용할 수 있는 분산파일 시스템, 콘텐츠 기반의 협업 기능,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한 윈도 탐색기 등이 추가될 예정이다.

배환국 소프트캠프 대표는 "문서보안에 대한 자체 기술력을 활용, 문서를 기반으로 안전한 협업을 지원하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앞으로 소프트캠프는 고객의 주요 정보자산을 지켜주고, 문서 협업의 가치를 실현시켜주는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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