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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강국 목표 中 업고 韓 IT 대호황 간다"


유진證 "장비·소재산업 수혜…中 따돌릴 투자 병행해야"

[이혜경기자] 중국 정부가 제조업강국으로 성장하려는 전략에 힘입어 한국의 IT산업이 대호황기에 진입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8일 유진투자증권의 이정 애널리스트는 "향후 한국 IT산업의 중장기 전망에 있어서, 중국 정부가 지난 2015년 5월에 발표한 '중국제조(中國制造) 2025'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제조 2025'는 리커창 중국 총리가 지난 2015년 3월 전국인민대표회의에서 처음으로 언급한 정책이다. 이 정책은 저성장-저금리 등으로 요약되는 '뉴노멀 시대'로 진입한 중국 제조업의 향후 10년간 전략의 기본축이며, 제조 강대국이 되고자 하는 산업고도화 전략이기도 하다.

이 애널리스트는 "양적인 측면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대국인 중국은 기존 제조업과 인터넷의 융합을 통한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국제조 2025'를 추진중"이라며 "'중국제조 2025'는 향후 30년간 10년 단위로 3단계에 걸쳐 산업고도화를 추진하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제조 2025' 전략의 10대 핵심산업은 ▲차세대 정보기술 ▲고정밀 수치제어 및 로봇 ▲항공우주장비 ▲해양장비 및 첨단기술선박 ▲선진궤도교통설비 ▲에너지절약 및 신에너지 자동차 ▲전력설비 ▲농업기계장비 ▲신소재 ▲바이오의학 및 고성능 의료기기 등이다.

최근 중국 정부는 이 10대 핵심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진행하는 동시에 글로벌 기업들에 대한 M&A를 추진하면서, 한국 IT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는 반도체산업과 디스플레이산업,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정보통신산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따라서 한국 IT업체들은 중국의 추격에서 벗어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인 시장전략을 펼쳐야 할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독주하고 있는 3D 낸드 산업처럼 기술적 진입장벽을 높여 경쟁업체들의 추격을 따돌리거나, 발광다이오드(OLED)산업에 플렉서블(휘어지는)이나 폴더블(접히는) 기술을 접목시킨 융복합 디스플레이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중국 업체들과 차별화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한국 IT업체들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3D 낸드와 플렉서블 OLED와 같은 차세대 산업군에 더욱더 투자를 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중국업체들이 제조방식 혁신이나 전략적 산업 육성에 필요한 장비/소재부품의 공급에 역점을 두는 과정에서 한국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업체와 소재업체들은 중장기적으로 대호황기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전망에 따라 이 애널리스트는 관련 수혜주로 3D 낸드 장비업체 가운데서는 원익IPS, 테스, 3D 낸드 소재업체 중에서는 SK머티리얼즈, 솔브레인, 이엔이프텤놀로지, 원익머트리얼즈를, 3D낸드 부품업체로는 원익QnC를 꼽았다.

또한 플렉서블 OLED 장비업체 중에서는 원익IPS, 에스에프에이, AP시스템, 비아트론, 주성엔지니어링을, 플렉서블 OLED 재료업체 가운데서는 덕산네오룩스를 거론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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