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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호텔나우 인수…중국 시장 공략 총력


지분 교환 M&A, 제휴점 수 9천500개로 업계 1위 수성

[성상훈기자] 숙박 O2O 기업 야놀자가 호텔 당일 예약 서비스 스타트업 '호텔나우'를 인수하고 영역 확장에 나섰다.

야놀자(대표 이수진)는 호텔나우 지분 및 경영권을 인수하고 본격적으로 호텔 숙박 사업을 강화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번 인수합병은 현금 인수가 아닌 지분 교환 방식으로 이뤄졌다.

지난 2013년 10월 런칭한 호텔나우는 고객과 호텔의 공실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호텔 당일 예약' 모바일 서비스다.

당일 체크인부터 최대 30일까지 미리예약이 가능하며 국내 최저가 타임커머스 형태로 제휴된 호텔 및 리조트수는 전국에 2천여개다. 가격은 당일 오전 2시에 모바일 웹과 앱을 통해 오픈되며 최대 8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지난 4월에는 급증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중국어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이기도 했다.

야놀자는 이번 인수로 모텔, 펜션 등의 중소형 숙박 분야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최고급 5성급 호텔까지 아우르는 종합 숙박 기업으로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호텔나우 역시 야놀자가 보유한 숙박 O2O 시장에 대한 노하우와 자본력, 계열사 서비스와의 공동 마케팅을 통해 상당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야놀자와 호텔나우는 각기 별도의 플랫폼으로 운영되면서 상호 간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방안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야놀자는 이번 호텔나우 인수를 통해 숙박 제휴점수 총 9천500개를 확보하며 1위 자리를 수성하게 됐다.

◆중국 시장 공략 위한 의기투합

야놀자 김종윤 부대표는 이번 호텔나우 인수의 계기는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의기투합이었다고 설명했다.

야놀자는 이미 서울시와 함께 섬머세일 이벤트를 실하고 취날, 씨트립 등 주요 중국 채널들과 자유여행객 대상 숙박 상품을 운영하고 있으며 호텔나우도 중국어 모바일웹을 론칭한 상태였다.

이에 따라 고급호텔과 저렴한 중소형 숙박으로 양분화된 중국 고객들을 서로잡을 수 있는 채널과 숙박 상품을 이미 보유하고 서비스 하고 있었기에 최적의 파트너라는 확신이 생겼다는 것.

야놀자가 추진하고 있는 사물인터넷(IoT) 기술 개발이 고급 호텔과 리조트에게 더욱 필요하다는 점에도 양사가 공감했다.

특히 많은 객실 운영하면서 업무 효율이 낮거나 채널이 많아 예약관리에도 어려움을 겪는 호텔 및 리조트에게 IoT 기반 시스템은 최적화된 통합 솔루션이라는 점은 양사가 함께 해야겠다는 확신으로 이어졌다고 김 부대표는 설명했다.

이수진 야놀자 대표는 "야놀자의 호텔나우 인수는 단순히 회사가 합쳐진다는 의미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숙박 O2O 시장 최초의 종합 서비스 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는데 도움이 되는 인수합병으로 의의가 크다"며 "향후 온라인과 오프라인 시장을 아우르는 진정한 숙박 전문 기업으로 위상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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