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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더 뉴 코란도 스포츠 2.2, "픽업 트럭타고 캠핑가요!"


화물차 'NO', SUV 성능 강화해 레저용 차량으로 안성맞춤

[이영은기자] 앞에서 보면 SUV, 뒤에서 보면 소형 트럭. 쌍용차의 코란도 스포츠를 보며 들던 생각이다.

코란도 스포츠가 속해있는 '픽업 트럭(짐칸 덮개가 없는 소형 트럭)' 모델군은 우리나라에서 그다지 대중적이지 못한 것이 사실. 그러나 쌍용차에서는 지난 2002년 무쏘 스포츠를 시작으로 픽업 트럭을 주력 차종으로 내세워 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최근 쌍용차가 내놓은 더 뉴 코란도 스포츠 2.2는 회사가 가진 픽업 트럭 기술을 대중화되고 있는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에 최적화해 만든 차라고 판단된다. 픽업 트럭이라기 보다는 넓은 적재 공간을 갖춘 SUV라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든다.

더 뉴 코란도 스포츠 2.2의 강점은 뭐니뭐니해도 다양한 물건을 싣을 수 있는 대용량 데크(2.04㎡)에 있다. 비 맞은 텐트처럼 젖은 물건과 흙이나 모래가 잔뜩 묻은 캠핑 용품은 물론 차체 높이를 넘어서는 물건 등 어떠한 큰 짐도 더 뉴 코란도 스포츠 2.2에게는 '오케이'다.

최대 2천kg을 견인할 수 있는 트레일링 히치로 캐러밴이나 트레일러를 끌 수 있다는 것도 강점. 캠핑 마니아들에게 적합하다. 오픈된 형태의 데크를 감추고 싶다면 '하드 톱'이나 '하프 톱'을 추가하면 온전히 SUV와 같은 차를 연출할 수 있다.

큰 몸집을 가진 더 뉴 코란도 스포츠 2.2는 보기보다 민감하고 세련된 주행 성능을 지녔다. 픽업 트럭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SUV보다 못한 승차감을 가졌을 것이란 생각은 편견이다.

쌍용차가 자랑하는 한국형 디젤 엔진인 e-XDi220 LET 엔진에 아이신(AISIN AW) 6단 자동변속기를 채택한 더 뉴 코란도 스포츠 2.2는 기대 이상의 부드러운 승차감과 정숙성을 뽐낸다.

투박한 외모와는 달리 때로는 날렵하게, 때로는 부드럽게 도로 위를 달린다. 가장 만족스러웠던 점은 차가 상당히 조용하고 부드럽게 달린다는 것.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가리지않고 운전자로 하여금 안정감을 느끼며 주행할 수 있게 한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전천후 도로를 달릴 수 있는 더 뉴 코란도 스포츠 2.2의 성능을 체크하기 경기도 가평에서 강원도 춘천까지 약 35km,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오프로드 일부 구간(6km)을 달려봤다. 수풀이 우거진 가파른 오프로드를 더 뉴 코란도 스포츠 2.2는 거침없이 내달렸다. 울퉁불퉁한 자갈길을 넘으면서도 상당히 안정감있는 주행이 가능했다.

넓은 적재공간과 여느 SUV와 견줘도 부족함없는 주행 성능, 여기에 가격 경쟁력은 덤이다. 화물차로 분류되는 더 뉴 코란도 스포츠 2.2는 연간 자동차세로 2만8천500원을 부담해 동급 성능의 차량에 비해 유지비가 적게 들고, 환경개선 부담금 영구 면제, 개인사업자 부가세 환급(차량 가격의 10%)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더 뉴 코란도 스포츠 2.2의 가격은 트림에 따라 2천168만~2천745만원.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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