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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7'은 주인의 눈빛을 알아볼까


홍채인식 스캐너·엣지 스크린 탑재 유력

[강민경기자]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5의 후속작 명칭을 '갤럭시노트7'로 정했다. 이로써 애플이 아이폰7을 내놓기 전에 숫자 '7'을 선점할 수 있게 됐다.

숫자 '6'을 건너뛴 이유는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 시리즈와 보폭을 맞추기 위해서다. 숫자를 통일함으로써 제품 포트폴리오에 일관성을 기하고, 제품명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혼란을 예방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8월2일 뉴욕에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을 공개한다. 13일 오전 6시께 전세계 미디어 파트너와 개발자,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제품 공개 행사 초청장을 발송했다.

이날 신제품 발표는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맡는다. 그는 13일 오전 서울 서초동 삼성그룹 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할 예정"라고 밝혔다.

◆초청장의 의미: 홍채와 S펜

갤럭시노트7 언팩 행사 초청장에는 제품의 기능을 암시하는 이미지가 포함돼 있다.

여기에는 노트 시리즈 전용 스타일러스 'S펜' 16개를 원형으로 늘어놓은 이미지가 삽입됐다. 이 문양은 마치 사람의 홍채를 연상시킨다. 이는 제품에 홍채인식 기능이 탑재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삼성전자가 지난 6월8일 배포한 갤럭시노트5 전용 사용자경험(UX) 베타버전에 홍채인식 기능이 포함된 것도 이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해당 UX의 사용성을 개선해 갤럭시노트7에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IT매체 노웨어엘스의 편집장 스티브 헤머스토퍼를 통해 공개된 시제품 이미지에서도 디스플레이 상단 스피커 오른편에 홍채 스캐너로 추정되는 장치가 탑재돼 있다.

한 시장조사기관 관계자는 "노트 시리즈의 경우 업무 용도에 적합하게끔 설계되는 제품이기 때문에 특히 높은 보안성이 요구된다"며 "지문인식센서보다 좀더 발전된 기술이 들어간 홍채 스캐너가 적용된다면 큰 차별화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초청장 이미지가 S펜으로 이뤄져 있는 만큼 필기 기능 또한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고동진 사장이 "갤럭시노트7의 '노트'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고 말한 것도 S펜의 기능 향상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납작하던 화면 '엣지'로 바뀌나

갤럭시노트7 화면에는 전작과 달리 좌우에 엣지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유출된 시제품 이미지를 보면 흡사 갤럭시S7 엣지의 크기를 키워 놓은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GSM아레나 등 외신에서는 갤럭시노트7에 ▲5.7인치 슈퍼 아몰레드 쿼드HD 디스플레이 ▲삼성전자 엑시노스8893 또는 퀄컴 스냅드래곤 821 프로세서 ▲1천200만화소 후면 카메라 ▲500만화소 전면 카메라 ▲6GB 램(RAM) ▲64GB 내장 메모리 ▲USB 타입C 포트 ▲4천mAh 대용량 배터리가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작에 없던 방수 기능도 추가될 전망이다. 인도 물류회사 자우바(Zauba)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로 추정되는 'SM-N930F'의 후면에는 방수 기능이 있는 유리 커버가 적용됐다.

색상 조합도 전작과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에반 블래스는 갤럭시노트7이 ▲블랙 오닉스 ▲실버 티타늄 ▲블루 코랄 총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오는 8월2일 공개되는 갤럭시노트7은 역대 갤럭시노트 시리즈 중 가장 빠른 시기에 공개되는 제품이다. 지난해 8월 중순에 출시된 갤럭시노트5보다 발표 시점이 이르다. 삼성전자는 이날 뉴욕뿐 아니라 영국 런던(현지시각 16시)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현지시각 12시)에서도 제품 공개 행사를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의) 출시 시기를 앞당긴 것은 삼성전자가 오는 8월6일 개막하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무선통신 분야 공식 협력사로서 올림픽 특수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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