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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여름휴가 기간 늘리고 휴가비는 줄여"


평균 휴가일수 4.4일로 0.3일 증가…휴가비 지급률은 3.4% 감소

[이원갑기자] 기업들의 전년 대비 평균 여름휴가 일수가 4.4일로 늘어나는 반면 휴가비 지급 규모와 지급 기업의 수는 전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0일 '2016년 하계휴가 실태조사'를 통해 ▲평균 휴가일수 추이 ▲휴가일수 변동 원인 ▲휴가비 지급 기업의 수 ▲휴가비의 규모 ▲휴가 편성 계획 등을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5인 이상 300인 미만 447개 업체 및 300인 이상 82개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농림수산업계과 국가·지방행정기관 및 군경, 국공립 교육기관 등은 제외됐다.

경총은 올해 하계휴가 일수는 평균 4.4일로 전년 대비 0.3일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 40시간 근무제 시행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던 평균 하계휴가 일수는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기업이 4.8일, 300인 미만 기업은 4.3일이었다.

하계휴가 일수가 전년에 비해 늘어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증가 이유로는 '근로자 복지 확대'라고 답변한 곳이 41.1%, '경제 불확실성 증대로 인한 생산량 감축'이 32.1% 등으로 나타났다.

하계휴가 계획이 있는 기업 중 휴가비를 지급하기로 한 기업은 66.7%로 전년 대비 3.4%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감소폭은 300인 미만 기업이 300인 이상 기업보다 높아 각각 3.5%와 1.7%였다.

기업들의 올해 하계휴가비 지급액은 전체 평균 59만1천원으로 지난 2015년의 62만2천원에서 5.0% 줄어들었다. 이 중 300인 이상 기업은 65만8천원, 300인 미만 기업은 57만9천원의 평균치를 보였다.

한편 하계휴가를 명목으로 별도의 휴가를 부여하는 기업은 전체의 74.8%인 반면 연차휴가를 할애하는 곳은 나머지인 25.2%로 조사됐다. 휴가 시기는 8월 초에 가장 집중돼 가장 많은 52.0%가 응답했고 7월 말이라고 답변한 곳이 25.6%, 8월 중순은 7.5%였다.

이원갑기자 kaliu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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