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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팜' 만드는 LG CNS, 합작회사 설립 추진


해외 투자사와 농업지원 서비스 회사…"재배, 생산은 참여 안해"

[김국배기자] 새만금에 23만평 규모의 스마트팜을 조성하는 LG CNS가 해외 투자사와 함께 농업지원 서비스 회사를 세운다.

LG CNS는 7일 '스마트 바이오파크'라는 이름의 스마트팜 조성과 함께 첨단 시설원예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를 합작법인 형태로 설립한다고 밝혔다.

농업지원 서비스 회사는 ▲스마트팜 설비 구축 및 유지보수 ▲재배 컨설팅 및 교육 ▲농업 설비 R&D ▲냉난방, 관수, 재배 기자재 공급 ▲물류 및 해외 유통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LG CNS 측은 "합작회사를 통해 스마트팜 기술과 선진 노하우를 축적해 한국형 스마트팜 설비와 솔루션을 개발, 국산화함으로써 국내 시설원예 수준을 높여 국내 농업인들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라며 "수출모델로도 육성해 해외 시설원예 설비시장에 적극 진출하겠다"고 전했다.

LG CNS 관계자는 "앞으로 농민단체들을 위한 사업설명회 개최 등 지속적으로 농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런 절차를 거쳐 합작 회사를 설립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LG CNS는 재배와 생산에는 참여하지 않고, 해외 전문재배사는 생산된 제품을 전량 수출하는 것을 전제로 사업을 추진한다"며 "계약 재배를 통해 생산된 제품을 해외 선진 대규모 유통사와 연계해 전량 수출할 계획"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오히려 LG CNS는 '기업의 농업참여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고 국내 농업계의 의겸을 수렴해 협력 방안을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국내 농업인이 참여를 희망할 경우 새만큼 스마트 바이오파크 내 재배 실증단지를 직접 활용할 수 있으며, 단지에 입주하지 않은 농업인이라도 설립 예정인 농업지원서비스 회사와 협약을 통해 가공 및 유통 설비를 공동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해외 수출에 동참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참여 농업인은 농업지원 서비스 회사로부터 설비 구축, 재배 및 유통 관련 서비스 등을 제공받아 초기 구축, 운영 비용 부담과 재배 기술 및 판로 확보의 어려움을 덜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2022년까지 단계적 구축…"농업 수익성 개선 기여"

이번에 조성하는 스마트 바이오파크는 전북 군산시 새만금 산업단지 1공구 내 23만570평(76.2ha) 규모로 실증 단지 안은 첨단 온실, 식물공장, R&D센터, 가공 및 유통시설, 체험 단지, 기타 기반시설 등을 갖춘 복합단지로 조성된다.

2017년부터 2022년까지 6년 동안에 걸쳐 단계적으로 구축되며 재배실증단지 구축은 수출 물량 확정 규모와 연계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LG CNS는 재배실증단지에 필요한 설비 및 솔루션 공급, 운영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해외 전문재배사는 실증단지에서 작물 재배를 전담하게 된다.

바이오파크가 완공되면 ▲기존 단동형 비닐하우스 대비 9~12배의 생산성 향상 ▲난방비 및 자재 비용 등 운영 비용 절감 ▲해외 유통사와 계약 재배를 통한 안정적 수익창출 등 선진적인 농업 모델을 통한 농업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 CNS 관계자는 "스마트 바이오파크에는 LG CNS가 설비, 기술, 장비 등 LG 계열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역량을 활용할 수 있으나, LG계열사들의 지분 참여 등의 공동 투자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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