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 뛰어든 블루홀…프로젝트 '제로' 첫 공개

가상현실로 즐기는 액션 RPG…개발자도 공개모집

[문영수기자] '테라'로 유명한 블루홀이 가상현실(VR) 게임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블루홀(대표 김강석)은 현재 추진 중인 가상현실 프로젝트 '제로'를 6일 공개했다. '제로'는 VR에 특화된 타격감을 살린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으로 '테라'의 웅장한 분위기를 녹여낸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프로젝트 '제로'를 이끌고 있는 김지호 프로듀서는 한국 최초의 온라인 게임 '단군의 땅'과 웹게임 '아크메이지'를 개발한 1세대 개발자다.

가상현실은 모바일에 이은 차세대 게임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디지캐피탈은 가상현실 시장이 올해 약 40억달러(약 4조300억원)에서 오는 2020년까지 1천500억달러(약 160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루홀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가상현실 조직을 신설했으며 현재 역량 있는 개발자를 모집하고 있다.

블루홀 신규개발본부 양재헌 이사는 "PC 온라인·모바일·콘솔·가상현실에 이르는 게임 개발 플랫폼 확대는 블루홀이 게임 제작의 명가로 거듭나기 위한 다양한 시도 중 하나"라며 "도전적인 프로젝트에 함께 할 열정과 패기 넘치는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