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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파생상품 CCP 청산 2주년…청산 금액 800조


"증권사·외국계 은행 청산 규모 큰 폭으로 증가"

[윤지혜기자] 장외파생상품 거래에 대한 청산의무화 제도가 시행된 지 2년 만에 800조원 규모의 원화이자율스왑(IRS) 거래가 한국거래소를 통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거래소를 통해 청산된 원화이자율스왑 거래는 지난달 말일 기준으로 총 799조원, 2만9천958건을 기록했다. 청산 건수는 지난 2014년 6월 청산의무화 시행 후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며 누적 3만 건에 육박했다.

청산업무란 회원간 매매거래에 개입해 결제를 보증하는 절차다. 거래소는 파생상품 청산기관으로 매수자와 매도자 사이에 거래를 보증하고 결제를 책임지고 있다.

거래소는 기준금리 인하 등 금리변동성 확대와 유럽증권감독국(ESMA)의 적격 중앙청산소(CCP) 인중 등이 청산대상거래 증가에 긍정적인 역할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다.

거래소를 통해 청산된 거래 중 만기도래, 조기종료 등으로 소멸되지 않은 원화이자율스왑 거래 잔고는 6월 말을 기준으로 557조원을 기록했다.

회사 유형별로는 시행 초기 국내 은행의 청산금액이 179조원(45%)로 가장 컸으나 최근에는 증권사 청산규모가 크게 증가해 2016년 상반기 가장 큰 비중(43%)를 차지했다. 외국계 은행의 청산규모도 시행 초기 69조원에서 최근 120조원으로 증가했다.

거래소는 오는 11월 미국 달러 이자율스왑(USD IRS) 거래에 대한 청산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앞으로 ND IRS(원화IRS 중 외국통화로 결제되는 IRS)와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로 청산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거래소는 또한 "거래축약 서비스를 도입해 청산참가자의 포트폴리오 관리 편의성을 높이는 등 국내 청산제도를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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