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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당권 경쟁 스타트, 출마자 연이어


친박 '난립', 비박 '정리', 친박 좌장 최경환 출마 여부 관건

[채송무기자] 새누리당 당권 경쟁이 본격화됐다. 먼저 당 대표 도전 의사를 밝힌 김용태 의원에 이어 친박계 중진인 이주영 의원이 당 대표 도전 의사를 밝혔다.

뿐만 아니라 비박계 강석호 의원 역시 최고위원 도전 의사를 공식화했다. 새누리당 전당대회가 37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후 각 계파에서 출마자들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현재 당 대표 선거에는 친박계 이정현·홍문종 의원이 출마하겠다는 입장이다. 그 외에도 친박계는 정우택·원유철·한선교 의원이 당권 도전을 저울질하고 있다. 비박계는 김용태·정병국 의원이 거론되지만 전당대회를 앞두고 교통저리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관건은 친박계 좌장 최경환 의원의 출마 여부다. 최 의원은 총선 책임론 때문에 출마에 조심스러워하지만 주변에서 출마해야 한다는 입장도 많아 고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 의원이 출마 쪽으로 기울어진다면 현재 거론되고 있는 친박계 후보 상당수가 정리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최 의원이 불출마를 선택한다면 친박계 후보들의 난립은 불가피하다. 이 때문에 친박계가 당의 주류를 차지했음에도 선출되는 지도부의 상당수, 혹은 당권까지 비박계가 차지할 수도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전당대회 출마자의 윤곽이 잡히기 시작하면서 이후 관심은 전당대회 룰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단일성 집단 지도체제를 유지할 것이냐,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선출하고 1인1표제를 도입할 것인가에 따라 어떤 계파가 유리한 입지를 선점할 것인가가 정해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젊은 층 투표율을 높일 모바일 투표 도입 여부도 관건이다.

이같은 변화는 대부분 비박계가 선호하는 입장으로 친박계 일부는 현재의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어 이에 따라 전당대회가 계파간 대리전 양상으로 과열될 수 있다.

한편, 이같은 계파 갈등 재현에 대한 우려로 인해 친박·비박의 사이에서 교집합을 찾을 수 있는 인사에게 유리한 구도가 형성될 수도 있다.

친박계 중진이지만 합리적인 성향을 갖고 있는 이주영 의원이 출마 일성으로 "대혁신의 첫 관문은 책임 있는 인사들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에 있다"고 강조한 것이 그 한 예다.

이 의원은 최근 새누리당에 대해 "아직도 국민들로부터 불신과 냉소를 받고 있는데 계파 타령이나 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온 몸이 썩어가는 중병이 걸렸음에도 치료할 생각조차 포기한 중환자같은 모습"이라고 말한 바 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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