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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새 위험등급 4일부터 적용


실제 위험도 따라 차등화…주식형펀드 1~4등급

[김다운기자] 펀드의 변동성 등 위험도를 반영한 새로운 펀드위험등급이 4일부터 적용된다.

4일 금융감독원은 이날부터 공모펀드를 대상으로 '펀드위험등급 개편안'이 전면 시행된다고 발표했다.

앞으로 펀드위험등급은 현행 1~5등급 등 5단계에서 1~6등급 등 6단계로 세분화된다. 초고위험 또는 레버리지 펀드·상장지수펀드(ELF) 등 수익구조가 복잡한 펀드에 주식형보다 높은 등급을 부여하기 위해 추가 6등급이 신설됐다.

3년이 경과한 펀드는 투자대상자산이 아닌 최근 3년간 수익률 변동성을 기준으로 등급이 산정된다.

이에 따라국내 개방형 공모펀드 3천157개 중 1천967개(62.3%)는 변동성, 1천190개(37.7%)는 투자대상자산 기준으로 위험등급이 새로 산정됐다.

그동안 주식형은 위험하고 채권형은 안전할 것이라는 투자자 인식과 달리 펀드의 실질위험을 반영해 등급이 세분화된 것이다.

기존에 주로 고위험(1등급)으로 분류됐던 주식형펀드는 1~4등급까지 다양하게 분포됐다. 고배당 주식에 장기 투자하는 고배당형 펀드 등이 4등급으로 변경됐다.

주식형펀드의 경우 투자대상자산 적용시 90.7%가 2등급에 분류되지만, 변동성 기준 적용시 2등급에 15.8%, 3등급에 78.9% 분포되는 등 특정등급 쏠림현상이 비교적 완화되는 모습이었다.

또한 중·저위험(4등급 이하)로 분류됐던 채권형펀드도 변동성을 기준으로 다시 산정하자 2~6등급까지 재분류됐다. 고위험채권에 투자하는 하이일드, 신흥국채권 펀드 등이 2등급으로 위험등급이 올랐다.

펀드의 등급별·유형별 변동성 현황을 보면, 레버리지 펀드, 신흥국투자 펀드 등 초고위험 펀드(1등급)들의 변동성 평균은 29.3%였다.

주식형 펀드와 일부 레버리지 펀드 등이 배치된 2등급의 평균변동성은 18.8%, 머니마켓펀드(MMF)가 주로 배치된 6등급은 0.11% 를 기록했다.

펀드유형별로는 위험자산에 투자하는 주식형(921개)의 평균변동성이 14.9%로 가장 높았으며, 레버리지·파생형펀드 등이 포함된 기타그룹(144개)의 평균 변동성이 14.5%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일간수익률의 1.2~2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펀드(21개)의 평균변동성은 25.4%였다.

한편 신흥국 투자, 환위험 노출 등의 위험을 내포한 해외투자펀드가 국내투자펀드보다 더 높은 변동성을 기록했다. 해외주식형의 평균변동성(17.1%)이 국내주식형(13.5%)을, 해외채권형(4.5%)이 국내채권형(1.2%)을 웃돌았다.

변동성 상위 10개 펀드(49.1~31.0%) 중 중국투자펀드가 5개, 브라질투자펀드 1개, 러시아투자펀드가 1개를 차지했다.

운용규모 상위 5개 대형 주식 펀드의 위험등급을 살펴본 결과 '신영밸류고배당' 'KB밸류포커스' '미래에셋TGER200' 펀드가 각각 1등급에서 3등급으로 낮아졌고, '메리츠코리아' 펀드는 1등급에서 2등급으로, '한국밸류10년투자' 펀드는 1등급에서 4등급으로 위험등급이 낮아졌다.

금감원은 "수익률 변동성”은 최근 3년간 펀드의 연환산 주간수익률이 통상적으로 얼마만큼 등락했는지를 보여주는 수치로 수익률 변동성”이 높을수록 손실위험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3년이 경과한 공모펀드는 결산일 기준으로 변동성을 재측정하고 투자등급을 재부여하므로 위험등급은 연단위로 변경이 가능하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펀드위험등급은 판매사 홈페이지 또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 펀드공시의 (정정)투자설명서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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