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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삼성과 '문화가 있는 날' 확산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 삼성그룹과 업무협약(MOU) 체결

[박준영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30일 삼성그룹(이하 삼성)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문화융성'과 '문화가 있는 날' 확산을 위해 양 기관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문화가 있는 날'은 문체부가 2014년 1월부터 융성위와 함께 시행하고 있는 제도로서,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영화관, 공연장, 미술관 등 전국 주요 문화시설을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대국민 문화향유 확대 캠페인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삼성은 현재 사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문화공연 티켓 무료 지원 사업 '희망의 문화클럽'을 확대 운영하고 기흥과 화성, 온양 등 삼성전자 사업장 인근 지역의 취약계층을 위한 문화공연 지원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기흥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클래식 공연의 횟수를 작년 대비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문화가 있는 날' 청년예술가 지원 사업인 '청춘마이크' 공연팀 중 우수한 팀을 선정해 2017년에 전국의 사회복지 시설에서 팀당 3~4회 공연할 기회를 제공하고 공연비도 지원한다.

현재 '문화가 있는 날'에 입장권의 10~30%를 할인하고 있는 에버랜드는 해당 월에 생일이 있는 관람객이나 중·고·대학생이 야간권을 구매하면 동반 1인 무료 혜택을 제공하는 등 혜택을 확대한다. 또한 '문화가 있는 날'에 50% 관람 할인을 제공하고 있는 삼성미술관 리움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무료 관람 행사를 운영할 계획이다.

삼성은 문화융성위원회(이하 융성위)가 지난 4월 제5차 회의에서 대통령에게 보고 후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문화 박스쿨(Boxchool)’ 사업에도 협력해 운영 모델이 확정된 이후부터 문화시설 등으로의 확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 삼성의 사보와 누리소통망(SNS)인 '영삼성(Young Samaung)'을 통해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등 '문화가 있는 날' 정책의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김종덕 문체부 장관은 "정부의 문화융성 정책이 삼성과 같은 대기업의 적극적인 문화 후원 사업과 지속적으로 어우러진다면 문화융성의 가치가 국민의 생활 속에 더욱 넓게 자리 잡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은 "삼성은 일찍이 우리 사회에서 문화적 가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메세나 활동과 취약계층 문화활동에 대한 지원을 지속해 왔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삼성의 문화활동과 정부의 문화융성 정책이 연계해 시너지 효과가 배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박준영기자 sicr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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