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갑기자] 구본무 LG 회장이 29일 'LG 글로벌챌린저' 발대식에 참석해 국내외 대학생 선발자 140명을 격려했다.
구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저성장과 기후 변화는 어느 특정 국가의 문제가 아닌 세계 모든 국가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여러분과 같은 우수한 인재들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도전과 과감한 시도를 통해 우리가 꿈꾸던 것을 현실로 바꿔 달라"고 당부했다.
LG 글로벌챌린저는 구 회장이 회장으로 취임한 지난 1995년에 시작된 대학생 해외 탐방 프로그램으로 여름 방학 중 2주에 걸쳐 진행되며 탐방 보고서 심사를 통해 수상 여부가 결정된다.
선발된 대학생들은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비롯한 환경 문제 해결에 관심을 보였다.
행사에서는 ▲'씨 빈' 장치를 이용한 혁신적인 해양 쓰레기 수거 및 재활용 방안 ▲일반인들이 에너지 생산자로 참여할 수 있는 '에너지 프로슈머' 시스템 ▲태양광 페인트를 활용한 에너지 빈곤층 지원 등의 탐방 주제가 제시됐다.
국내 유학 중인 외국인 대학생들의 경우 국내 탐방에 나선다.
올해는 외국인 대학생 5개 팀 20명이 ▲지역별 전통 장 문화 ▲전통 한지 ▲한국 음식의 이슬람권 진출 방안 등 한국의 문화와 제도들을 세계로 알릴 수 있는 탐방 주제를 선택했다.
LG는 탐방에 필요한 항공료와 활동비를 지원하며 탐방 후에는 보고서 심사를 통해 6개 수상 팀 중 4학년 재학생에게는 입사 자격을, 3학년 재학생들에게는 인턴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한편 이날 발대식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LG 경영진과 이원복 덕성여대 총장 등의 심사위원, LG 글로벌챌린저로 선발된 대학생과 가족 등 430여 명이 참석했다.
LG 관계자는 "구 회장은 평소 교수, 대학생 등과 소통했다"며 "세계 최고를 향한 도전을 응원하고 지원한 것은 훌륭한 인재가 국가 경쟁력의 기반이 된다는 구 회장의 신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갑기자 kaliu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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