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황영기 금투협 "과도한 공포 경계…비관전망 자제"


"수급 조절 차원에서 연기금 로스컷 자제 요청"

[윤지혜기자] 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인한 불확실성 증대로 시장 충격은 어느 정도 예상되나 과도한 불안과 공포로 위축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25개 증권사 사장단 회의에서 브렉시트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에서 이 같이 발언했다.

그는 "협회 내에 위기상황 대책반을 가동해 시장 모니터링 강화하고 ▲펀드 환매 ▲주가연계증권(ELS) 및 투자자 보호 실태 ▲금융회사의 자산 건전성과 외화 부채 등 상황을 실시간 점검해나가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수급 조절 차원에서 연기금에 로스컷(손절매)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하고 대다수 기관들은 현 상황을 주식 저가 매수 타이밍으로 보고 있음을 알려 투자자들이 주식 매도를 자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금투협은 펀드의 장기 투자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면서 상황 악화 시 증권 유관기관과 공동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적용 범위 확대 ▲현·선물 차익 거래 시 우정사업본부의 증권 거래세 면세 ▲퇴직연금 주식 투자 비중 제한 완화 등 주식 수요 확대를 위한 정책 사항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황 회장은 "불확실성보다 무서운 것은 공포가 지배하는 시장"이라며 "현 상황에서는 시장 상황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주가 급락에 대한 비관적 전망을 경쟁적으로 내놓는 것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파생상품에 대한 위험관리와 투자자관리에 특별히 유념하기를 바란다"며 "ELS 발행 잔액 중 유로스톡스50과 연계된 것이 42조, 항셍CEI 연계된 것이 36조로 앞으로 20~30% 가량 하락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모든 증권사가 상황을 잘 관찰해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황영기 금투협 "과도한 공포 경계…비관전망 자제"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