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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 SK케미칼 책임자 수사 촉구


"SK케미칼 규탄한다! 검찰 수사 확대하라!"…서울중앙지검에 진정서 제출

[이민정기자] 전국의 환경·시민·소비자 등 2백여 단체로 구성된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가 23일 오후 SK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K케미칼 책임자들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 92%가 SK케미칼이 개발하고 공급한 화학물질 살균제를 사용했다"며 "염화에톡시에틸구아니딘(PGH)을 원료로 사용한 일부 제품을 제외하면 국내 가습기살균제 대부분의 원료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 클로로메탈이소티아졸리논(CMIT),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을 SK케미칼이 공급하는 등 가습기살균제 참사 사건의 원일을 제공한 가장 큰 책임자"라고 말했다.

이들은 "SK케미칼이 작성한 물질안전보건자료(MSDS)에는 '먹거나 마시거나 흡연하지 마시오'라는 경고 문구가 있다"며 "SK케미칼이 가습기살균제의 호흡 독성 유해성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계속해서 판매를 해 막대한 이윤을 남겼다"고 비판했다.

이어 "검찰은 가습기살균제 판매사 및 제조사와 SK케미칼로부터 PHMG를 사들여 옥시에 제공한 도매업체도 수사했지만 정작 가습기살균제 원료를 공급한 SK케미칼은 수사하지 않았다"며 "검찰이 옥시와 롯데에만 칼날을 겨누다 수사를 이대로 마무리 지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가습기살균제참사네트워크는 "검찰이 가습기살균제 참사에 대한 수사를 SK케미칼에도 확대 적용해 참사의 진상과 피해를 낱낱이 밝혀야 한다"며 "SK케미칼 책임자들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과 서울중앙지검 가습기 살균제 피해사건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민정기자 lmj7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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