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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세 인하 마지막 달, 인기차종 동났다


혜택 받으려면 내주 초까지 계약해야…車업계 판촉戰 활발

[이영은기자] 한시적으로 적용되던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이달 말로 종료되는 가운데, 각 사의 인기차종의 경우 출고대기 고객이 몰려 개소세 혜택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인기차종은 지금 차를 계약하더라도 이달 내로 출고가 어려워 개소세 혜택을 받을 수 없다.

현대차 제네시스 EQ900는 출고 대기가 4천여대 밀려있어 이달 출고가 불가능하다. 최근 소형SUV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기아차 니로 역시 지금 계약해도 7월에나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어 개소세 혜택을 받기 어렵다. 현대·기아차의 카니발과 포터, 봉고 등도 상황은 마찬가지.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모델마다 차이가 있지만 주요 차종은 내주 초까지 계약을 마치면 개소세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의 SM6와 한국GM의 올 뉴 말리부 등 올 상반기 출시 이후 인기를 끌고 있는 중형 세단들도 개소세 혜택과는 거리가 멀다. 대기고객이 몰려있어 이달 중 계약하더라도 차량 출고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한국GM 관계자는 "올 뉴 말리부와 임팔라 등을 제외하고는 이달 출고에 큰 문제가 없다"면서 "신차를 제외하고 무난한 색상과 옵션의 일반 트림 차량을 계약하면 1주일 안에도 출고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쌍용차는 인기 차종인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를 포함한 전 차종에 대해 오는 17일까지 계약할 마칠 경우 개소세 혜택을 받을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생산량을 늘리거나 수출 물량의 일부를 내수로 돌려서라도 많은 소비자들이 개소세 혜택을 받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개소세 혜택 막차 타세요" 판촉전 강화

자동차업계는 이달 말로 종료되는 개소세 인하 혜택에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을 더해 소비자의 지갑 열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차는 오는 7월부터 G80으로 바뀌는 제네시스 DH 모델에 대한 할인 혜택을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확대했고, 아슬란에 대한 할인폭도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강화했다. 싼타페도 기존 50만원 할인에서 70만원 또는 80만원 상당의 내비게이션 무상 장착 조건을 내걸었다.

기아차는 개소세 인상 전 특별 이벤트로 출고기간별로 할인 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이달 중 스포티지와 K3, K5(하이브리드 제외)를 출고하는 고객에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는 20만원, 21일부터 30일까지는 10만원의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또 이달 중 K7(하이브리드 제외)과 쏘렌토를 구매한 고객은 7월에 출고되더라도 개소세 인상분 전액을 보상키로 했다.

한국GM은 본격 휴가철을 맞아 레저용 차량(RV)에 대한 할인폭을 강화했다. 올란도 120만원, 트랙스100만원, 캡티바 90만원의 현금을 할인해주고, 10년 이상 차량을 보유한 고객이 쉐보레 RV 차량을 구입할 경우 30만원 추가 할인이 적용된다.

르노삼성은 QM5의 후속인 QM6가 오는 9월 말 출시될 예정인 만큼 QM5에 대한 현금 할인을 200만원으로 늘렸다. 2016년식 SM5의 경우 최대 250만원의 현금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한편 쌍용차는 이달 중 코란도 C와 렉스턴 W를 일시불 및 정상할부로 구입하면 개소세 전액(3.5%)을 지원하며, 코란도 스포츠는 10년 동안 자동차세(28만5천원)를 지원키로 했다. 티볼리 역시 일시불 및 정상할부로 구입하면 개별소비세 20만원을 지원한다. 여기에 오는 17일 이전 RV 출고 고객에는 10만원의 추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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