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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한국에서 정비 서비스에 공들이는 이유는?


외부 공업사에 '온라인 시스템' 제공…올해 2천억 투입해 서비스센터 확충

[이영은기자] BMW코리아가 국내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외부 공업사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데 이어 '온라인 정비 관리 시스템'을 제공하는 등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잇따른 화재 사고 등 외부 수리업체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예기치 못한 차량 안전사고를 최대한 방지하겠다는 판단이다.

또 노후화된 차를 공식 서비스센터가 아닌 외부 수리업체에 맡기는 고객들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에 따라 외부 공업사에 정확한 차량 진단과 올바른 수리 방법을 교육함으로써 전체적인 BMW의 서비스 경쟁력을 한 차원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외부 공업사에서도 BMW만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받는다

BMW코리아는 9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BMW 수원 서비스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올해 2천억원을 투입해 전국 서비스센터 확충 및 외부 공업사 교육 등 서비스 경쟁력과 기술력 확보에 공을 들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BMW코리아에서 A/S 총괄을 담당하고 있는 전응태 상무는 "한국에서 BMW와 미니 차량은 지난해 기준으로 약 29만대가 운행 중에 있고, 현재 7만대 수준인 고령화 차량은 3년 후 약 15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규가 아닌 2~3번째로 중고차를 구매한 고객들이 외부 정비소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감안하면 외부 정비 시장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BMW코리아는 2008년부터 이벤트성으로 진행해온 협력 외부 공업사에 대한 교육을 상·하반기로 정례화하고, 기술지원 및 노하우 전수를 통해 올바른 정비 문화를 정착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오는 7월부터는 외부 정비소에서도 BMW 차량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정비 매뉴얼을 제공받을 수 있는 'BMW 온라인 시스템'을 개시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BMW 공식서비스센터를 찾는 고객들을 위해 국가공인 기능장으로 구성된 기술팀을 딜러사 서비스센터에 배치하는 '마이스터랩' 제도를, 공식서비스센터와 외부 정비소를 함께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는 전문 진단 서비스인 '닥터 BMW 위크' 캠페인을 강화하는 등 세분화 전략을 펼친다.

◆BMW코리아, 서비스 인프라 확장에 2천억원 투자

한편 BMW코리아는 서비스 인프라 확장을 위해 올해 2천억원을 투자해 서비스센터를 79곳으로 확대하고, 작업대인 워크베이를 약 1천200개로 강화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서비스 인력은 올해 2천명으로 증가된다. BMW코리아는 지난해에도 서비스 인프라 강화를 위해 1천5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신규 네트워크 포맷 개발에도 힘쓴다. BMW코리아는 도심지역 고객에 빠른 경정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패스트레인 시티'와 중소도시 고객을 타깃으로 한 '커넥티드 센터' 등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으로 고객 만족도 향상을 꾀하고 있다.

한편 BMW코리아는 현재 경기도 안성에 축구장 30개 규모의 부품물류센터를 짓고 있다. 기존 물류센터의 3배 크기로 확장되는 부품물류센터는 내년 1월 완공 예정으로, 4월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이를 통해 신속하고 안정적인 부품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BMW코리아에서 서비스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이재혁 매니저는 "BMW와 미니의 경우 올해까지 국내에서 총 36만대의 운행이 예상되며, 공식 서비스센터 1개 당 처리 가능 대상 차량은 약 3천188대 수준"이라며 "수입차 최고 수준의 서비스센터 운영 및 네트워크 투자를 통해 고객 신뢰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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