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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마세라티 가세…하반기 '고급SUV' 각축전


럭셔리 브랜드 자사 첫 SUV '부산모터쇼' 통해 공개

[이영은기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전성시대를 맞아 고급 세단에 주력하던 자동차 럭셔리 브랜드들이 속속 자사의 첫 SUV를 출시, 프리미엄 럭셔리SUV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일부터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2016 부산국제모터쇼'에서는 고급 세단 브랜드로 알려진 벤틀리와 마세라티, 재규어가 각 사의 첫 번째 SUV 모델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일단 벤틀리는 '세상에서 가장 빠르고 강력한 SUV'를 모토로 한 럭셔리SUV '벤테이가'를 국내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벤테이가는 벤틀리에서 최초로 출시하는 SUV로, 우아하면서도 강인한 외관에 6.0 리터 트윈터보 W12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608 마력·91.8kg.m의 힘을 내는 대형SUV다.

최상급 실내 공간을 갖춘 것은 물론 수제작 방식으로 정교함과 디테일을 살려 럭셔리함을 배가했다. 국내 시장에는 올 하반기 출시될 예정으로, 가격은 미정이다. 다만 벤테이가는 영국에서 약 16만~23만파운드(약 2억8천만원~4억원)에 팔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럭셔리 브랜드 마세라티도 이번 부산모터쇼에서 100년의 마세라티 브랜드 역사상 첫 SUV 모델인 '르반떼'를 공개했다.

특히 이번 부산모터쇼에서는 르반떼 라인업 중에서도 최상위 모델인 '르반떼S'가 소개되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최고출력 430마력, 최대토크 59.1kg.m을 갖춘 르반떼 S는 7가지의 변속 모드가 가능하고, 전륜에 더블 위시본, 후륜에 멀티 링크 타입의 서스펜션을 적용해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가리지 않고 질주한다.

르반떼는 마세라티의 디자인 철학을 계승한 감각적인 외관과 실용성을 갖춘 모델로, 오는 11월 국내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 판매가격은 1억1천만원대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규어도 브랜드 최초의 퍼포먼스SUV 'F-PACE'를 출격시켰다. 재규어 역사상 최초의 SUV인 F-PACE는 매혹적인 디자인과 온·오프로드를 가리지 않는 주행 성능, 실용성까지 갖춘 모델로, 오는 7월 국내 출시 예정이다.

퍼스트 에디션(First edition) 모델을 포함해 2.0리터 인제니움 디젤, 3.0리터 V6 터보 디젤, 3.0리터 V6 수퍼차저 가솔린 엔진을 기반으로 한 총 6개의 세부 모델로 구성되며, 가격은 7천260만원부터 1억640만원으로 책정됐다.

한편 미국GM의 고급 브랜드 캐딜락도 럭셔리 크로스오버 모델인 'XT5'를 공개하고, 제품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XT5는 기존 SRX 모델의 뒤를 잇는 중형SUV 신모델로, 고성능 고효율 파워트레인과 첨단 편의사양을 탑재해 최고출력 314마력, 최고토크 37.5kg·m의 힘을 낸다.

여기에 캐딜락이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룸미러 내장 후방 카메라를 장착해 운전자 후방 시야를 300% 개선했고, 업그레이드된 캐딜락 큐(CUE)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편의성을 더했다. 하반기 출고 예정이며,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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