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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정부 미세먼지대책, '무늬만 대책'?


[6월 첫째주]친환경차 부각된 부산 모터쇼, 가정용 로봇 젠보 관심

[아이뉴스24 편집국] 정부가 미세먼지 관리 특별대책을 확정해 관심이 높았습니다. 그동안 경유 값 인상 등 대책이 거론될 때마다 서민 경제에 부담을 늘리려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국무총리 주재 관계장관회의에서 3일 확정한 미세먼지 관리 특별대책에 대해서도 '무늬만 대책'이라는 비판이 일었습니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이 친환경차 2020년까지 30% 보급, 수도권 지역 노후 경유차 운행 제한, 노후 석탄발전소 10기 폐지 등을 들었지만 미세먼저 원인 1,2위인 제조업 공장과 경유차 문제에 대한 근본적 대책이 부족했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우리나라 국가 경쟁력이 지난해보다 4단계 하락한 29위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는 주요 20개 국가 중 8위, 아시아태평양 국가 14개 중 10위, 인구 2천만명 이상 국가 28개 중에서는 11위를 기록했는데요. 기획재정부는 이에 대해 "성장·고용 둔화, 구조조정 이슈 및 기업윤리 문제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2016 부산국제모터쇼도 관심을 끌었습니다. 부산 모터쇼에서는 디젤 신차에서 친환경차가 전면에 부각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수소차 등 이 눈에 띄었습니다. 국내외 25개 브랜드가 46종의 신차를 쏟아냈는데요. 대부분이 친환경차로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샤오미가 그동안 발목을 잡아왔던 마이크로소프트의 특허 1천500개를 사들인다는 소식도 나왔죠. 샤오미는 그동안 디자인과 외주 생산 방식에 있어 애플의 카피캣이라는 비판을 들었는데요. 샤오미는 이번 일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가속도를 낼 예정입니다.

가정용 로봇 시대가 오는 것일까요? 대만 PC 제조사 에이수스가 대만 컴퓨텍스 행사에서 헬스케어와 스마트홈 기능을 탑재한 저가형 로봇 젠보를 선보였습니다. 인공지능을 탑재한 젠보는 스스로 집안을 돌아다니며 필요한 상황에 맞춰 도움을 주는 가정용 로봇인데요. 가격이 1천999달러로 다소 비싸지만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규제 풀고 게임 키워라" 게임업계, 국회에 촉구

게임업계가 지난 5월30일 임기를 시작한 20대 국회를 향해 실효성 없는 게임 규제 철폐와 산업 진흥을 위해 힘써달라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게임산업의 '허리'가 두터워지도록 강소 게임사들을 적극 육성하고 게임산업이 자생할 수 있는 여건을 다시 조성하도록 20대 국회가 힘을 기울여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나아가 게임업계는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게임 탄압법'이 연이어 발의됐던 19대 국회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는 반응을 내고 있습니다. 19대 국회에서는 게임을 마약, 알코올, 도박 등과 4대 중독 물질로 지정하는 이른바 게임중독법, 중독 치유 기금 조성을 이유로 게임사 매출 1%를 징수하는 법안 등이 발의된 바 있습니다.

지난 5월30일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회장 강신철), 한국모바일게임협회(회장 황성익) 등 게임협단체와 전문가들은 이날 개원한 20대 국회를 두고 게임산업 진흥에 힘써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회장 강신철)는 "19대 국회 때 부정적 게임정책이 연이어 나왔던 19대 국회와 달리 20대 국회는 게임 진흥에 관한 법안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나아가 게임이 상생할 수 있는 산업적 분위기를 만들 수 있는 입법 시도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황성익 한국모바일게임산업협회장은 "규제 일변도에서 규제를 해소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국내 게임시장에서 양극화가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들이 게임산업의 허리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진흥정책을 펼쳐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현재 시행 중인 모든 규제를 원점에서 되돌아보고 최소한의 규제만 남겨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위정현 경영콘텐츠연구소장은 "모든 규제를 책상에 올려놓고 최소한의 규제만 남기고 모두 축소하거나 철폐해야 한다. 그간 시행된 규제가 정말로 필요하고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는지 돌아볼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위 소장은 그러면서 "게임산업이 선순환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단기 성과에만 집중돼 있는 정부 R&D 지원 사업의 변별력을 갖추도록 해 아이디어 있는 기업들이 생존할 수 있도록 정치권이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게임산업 1호 정치인인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기대감도 조성되는 모습입니다. 김 의원은 '뮤 온라인'으로 유명한 웹젠 이사회 의장을 지냈습니다.

◆'오버워치' 7일 만에 '서든' 꺾고 'LoL' 조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신작 게임 '오버워치'가 출시 1주일 만에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 판도 변화를 이끌었습니다.

근미래 세계관의 게임은 성공하지 못한다는 업계 속설을 타파한 것은 물론 일인칭슈팅(FPS) 게임의 세대 교체를 이뤄냈습니다. 이제는 부동의 1위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의 입지를 위협할 잠재적인 적수로 부상한 모습입니다.

'오버워치'의 돌풍으로 '서든어택2'를 비롯한 하반기 출시가 예정된 온라인 게임 신작들의 향방도 관심사로 부상했습니다. 더불어 '오버워치'의 흥행으로 외국 온라인 게임의 점유율이 50%에 육박했다는 우려섞인 시선도 나옵니다.

PC방 정보 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오버워치'는 지난 30일 PC방 점유율 17.65%로 종합순위 2위를 기록했습니다. 출시 1주일 만에 국내 PC방 인기 게임 '톱2' 자리를 굳힌 모습입니다. '오버워치'에 밀린 '서든어택'은 점유율 13.2%에 머물렀습니다. 2005년 출시 이후 줄곧 일인칭슈팅 장르 1위를 내주지 않았던 '서든어택'이 11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난 셈입니다.

'오버워치'는 나아가 1위 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의 입지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PC방 점유율 40%를 넘나들던 리그오브레전드는 오버워치 출시 이후 PC방 점유율이 30% 중반대로 하락했습니다. 지난 30일에는 32.11%에 머물며 '오버워치' 출시에 따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TB투자증권 이민아 연구원은 "'오버워치' 출시 이후 2011년 '리그오브레전드' 이후 5년 만에 PC온라인 게임 시장에 유의미한 영향이 발생했다"며 "예상 외로 1위 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의 타격이 큰 상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리그오브레전드'를 서비스하는 라이엇게임즈 측은 "신작 게임이 등장해 흥행에 성공한 것은 업계 전체적인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면서 "라이엇게임즈는 이용자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고 e스포츠의 재미에 주력할 것"이라며 '오버워치'를 견제하기 위한 별도의 이벤트나 업데이트 등을 할 계획이 없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 분할설…권혁빈 나서나

'크로스파이어'로 유명한 스마일게이트 그룹의 게임 퍼블리싱 부문 계열사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가 조직 효율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분할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그룹 회장이 분할 회사 중 한 곳을 직접 경영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침을 겪고 있는 스마일게이트 그룹이 국내 시장에서 활기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지난 5월31일 스마일게이트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스마일게이트 그룹은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의 회사 분할을 검토 중입니다. 모바일 게임 플랫폼 '스토브'를 중심으로 하는 사업부와 게임 퍼블리싱, 개발을 담당하는 사업부로 회사를 이원화하는 방안이 내부 논의되고 있으며 이중 법인 한 곳을 권혁빈 회장이 직접 맡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성과가 나오지 않은 일부 사업 부분에 대해서는 구조조정 조치가 내려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동훈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 대표는 대표직에서 물러나 스마일게이트 그룹 내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는 스마일게이트 그룹의 게임 퍼블리싱 부문인 스마일게이트인터넷과 모바일 게임사 팜플을 통합해 2014년 9월 출범한 법인입니다. 스마일게이트홀딩스가 지분 100%를 갖고 있습니다.

이 회사의 주력 매출원은 아프리카티비로부터 2014년 10월 양수한 온라인 게임 '테일즈런너'와 지난해 3월 엔트리브소프트로 넘겨받은 게임포털 '게임트리'의 온라인 게임입니다. 모바일 게임 분야에서는 이렇다할 성공작을 내지 못했다. 앞서 출시한 '러스티블러드' '거신전기' 등 기대를 모았던 모바일 게임들이 연이어 실패한 바 있습니다.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에 대대적인 '수술'이 단행되는 것도 이같은 실적 부진과 무관하지 않다. 이 회사는 지난해 영업손실 320억원, 당기순손실 35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새판짜기를 통해 스마일게이트 그룹이 그동안 취약 분야로 꼽혀온 국내 시장에서 성과를 내는 계기로 이어질지 여부도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스마일게이트 그룹은 온라인 게임 '크로스파이어'가 중국에서 흥행을 거두며 지난해 연매출 6천억원대 규모로 성장했지만 유독 국내에서는 그에 걸맞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한편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측은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의 회사 분할과 관련해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실적 압박' 유니티코리아, 라이선스 단속?

최근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유니티코리아(지사장 김인숙)가 매출 벌충을 위해 불법 라이선스 단속에 나설 것이라는 주장이 나와 파장이 예상됩니다.

실제 이 회사는 크랙 버전 등 부당한 방법으로 유니티 엔진을 이용한 국내 게임사들을 상대로 라이선스 침해를 지적해 지난해 20억원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니티코리아는 불법 소프트웨어 이용을 근절하기 위한 정당한 행동이며, 수익 증대를 위한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은 확대해석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난 3일 익명을 요구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2014년 이후 실적 압박을 받고 있는 유니티코리아가 작년부터 유명 법무법인을 대동하고 이들 회사에 라이선스 위반 사실을 통보하는 등 압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매년 감소하는 실적 감소분을 벌충하기 위해 라이선스 단속을 꺼내들었다는 의미입니다.

본지가 단독 입수한 '최종 이용권 라이선스 동의서(end user license agreement, 이하 EULA) 규제 매출장부'에 따르면 유니티코리아는 지난해 2월부터 11월까지 약 9개월 동안 국내 45여개 게임사들을 단속해 총 20억4천500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유니티코리아가 해당 회사들로부터 거둔 라이선스 총매출액 45억7천600만원 중 약 44.70%에 해당하는 액수입니다. 적잖은 매출을 라이선스 단속을 통해 거둔 셈인데요.

해당 장부내역을 보면, 유명 게임사는 물론 중소 게임사들이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8억원에 이르는 금액을 유니티코리아에 지불한 것으로 기록됐습니다.

이 관계자는 "국내 게임엔진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매출 압박을 받고 있는 유니티코리아가 감소한 매출을 벌충하기 위해 라이선스 단속이라는 카드를 뽑아든 셈"이라며 "올해 5월 국내 매출이 당초 기준에 미달하면서 6월부터 이같은 조치를 재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최근 유니티 측이 새로 발표한 유니티 엔진의 라이선스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불법 라이선스 이용 업체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유니티코리아 측은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유니티 엔진을 이용하고 있는 일부 게임사들에 대한 정당한 권리를 행사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EULA는 소프트웨어 비즈니스를 하는 모든 기업에 존재하는 사항으로, 이같은 불법 행위에 대해 완곡한 형태로 권리를 주장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회사 측은 비상장 회사인 만큼 매출 정보를 외부에 공개할 수 없는 것이 원칙이라고 전제하면서 "기업의 매출 흐름은 유동적일 수 있는 것이고 EULA 활동을 통해 일시적으로 매출이 증가할 수는 있다. 작년 해당 활동으로 매출이 일부 증가한 것도 사실"이라며 "소프트웨어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은 EULA 활동을 지속적으로 행하고 있다. 줄어드는 매출을 메우기 위해 EULA 활동을 한다는 것은 확대 해석"이라고 전했습니다.

더불어 "유니티는 다른 모든 소프트웨어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정품 소프트웨어 사용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정품 소프트웨어 사용 권장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라며 "EULA 위반 상황에 대해서 알리고 정품 사용을 권장하는 캠페인을 지속해 오고는 있으나 유니티를 사용하는 모든 기업에게 해당 내용을 전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기에, 범용적인 EULA 캠페인의 시기와 규모 등에 대해서는 내부에서 현재 계획을 논의 중이며, 여러 요소들을 고려해 적절한 시기에 적정한 범위로 캠페인을 펼치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유니티 엔진은 전 세계적으로 이용하는 개발자의 숫자만 450만명에 이를 정도로 널리 쓰이고 있는 게임 엔진입니다. 유니티코리아는 캐주얼 게임과 미드코어 게임이 주를 이루던 2014년 연매출 200억원대를 달성하며 호황을 누렸으나, 이후 게임 엔진 시장의 경쟁 과열 등의 이유로 매출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유니티코리아의 작년 매출은 130억원 가량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 게임 업체, 콘솔로 눈 돌린다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 시장을 주로 공략하던 국내 게임 업체가 콘솔(비디오) 게임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조이시티와 블루홀스튜디오, 네오위즈게임즈, 엠게임 등 주요 업체들이 콘솔 게임 개발에 나서면서 정체된 국내 게임 시장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 5월3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40개가 넘는 국내 업체가 콘솔 기반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지난 22일 기준 전 세계 누적 판매량 4천만대를 돌파하며 현재 콘솔 게임기 시장 선두를 달리고 있는 플레이스테이션4(PS4)를 기반으로 다양한 게임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PS4와 연동될 예정인 가상현실(VR) 기기 '플레이스테이션 VR(PS VR)' 기반 게임 개발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국내 업체가 콘솔 게임으로 눈을 돌린 가장 큰 이유는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 시장이 '레드오션'으로 변했다는 점을 들 수 있는데요. 온라인 게임은 막대한 개발비가 부담되고, 모바일 게임은 경쟁자가 너무 많고 높은 순위에 오르기 위해서는 마케팅 비용이 천문학적으로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막대한 자금력을 동원한 중국에 밀리는 점도 원인 중 하나입니다.

반면 콘솔 게임 시장에 진출한 국내 업체는 다른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지 않습니다. 또한 전 세계로 보면 콘솔 게임 시장은 가장 큰 시장이기도 합니다. '2015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콘솔은 2014년 기준으로 전 세계 게임 시장에서 36.6% 점유율을 기록, 온라인(22.3%)·모바일(15.7%)보다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2015년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콘솔 게임기 판매를 전면 허용하면서 콘솔 시장에 대한 기대가 한층 높아졌습니다. 특히 PS4는 현재 콘솔 시장에서 가장 잘 팔리는 기기라는 것과 더불어 소니에서 올해 말 출시 예정인 PS VR과 연동되는 점에서 국내 업체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국내 업체가 속속 콘솔 게임 개발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 시장이 레드오션으로 변하면서 개발자의 눈길이 VR과 콘솔로 자연스럽게 이동했다"며 "PS VR이 발매되면 장차 가장 주목받는 시장 중 하나로 예상되는 VR과 세계 최대 시장인 콘솔이 연계되기 때문에 한동안 이러한 움직임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국가경쟁력 4계단 하락…'옥시사태'로 기업부문↓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이 지난해보다 4단계 하락했습니다. 특히 '옥시 가습기 살균제' 사건 등으로 기업효율성 부분의 순위가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지난 5월31일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발표한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 한국의 종합순위는 평가대상 61개국 중 29위로 전년보다 4단계 하락했습니다.

한국은 주요 20개국(G20) 국가 중 8위, 아시아태평앙 국가 14개 중 10위, 인구 2천만명 이상 국가 28개 중에서는 11위를 기록했습니다.

전체 평가결과는 홍콩, 스위스가 전년보다 각각 1, 2단계 순위가 상승해 1, 2위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1위를 기록했던 미국은 3위로 순위가 떨어졌고, 4, 5위는 싱가포르와 스웨덴이 각각 차지했습니다.

그 밖에 아일랜드, 네덜란드 등 유로존 국가는 대체로 순위가 상승한 반면,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는 전반적으로 순위가 하락한 경향을 보였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이번 국가경쟁력 순위 하락은 성장·고용 둔화, 구조조정 이슈 및 기업윤리 문제 등이 반영된 결과"라며 "4대 구조개혁과 신산업 육성, 적극적 거시정책 등 잠재 수준의 성장․고용 수준을 회복하기 위한 정책 대응에 주력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기업의 낮은 윤리의식 및 투명성 저하가 국가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기업시스템 개선 노력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ISA 한눈에 비교 'ISA 다모아' 서비스 개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5월31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비교공시시스템 'ISA 다모아(isa.kofia.or.kr)' 서비스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ISA의 가입 및 자산운용 현황과 함께 ISA 상품별 수수료, 수익률을 비교할 수 있는 공시서비스입니다.

ISA 다모아는 ISA 일반현황, 신탁형 상품 비교, 일임형 상품 비교 항목으로 구성되며,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사이트를 통해 매월 공시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이날부터 1단계로 ISA 가입 및 자산운용 현황과 신탁형 ISA 수수료 비교공시 서비스를 먼저 시행하고, 오는 6월30일에는 일임형 ISA 수수료 및 수익률을 비교할 수 있는 2단계가 시행됩니다.

투자자들은 ISA 다모아를 통해 업권별, 계좌유형별, 가입유형별 가입 현황을 볼 수 있어, ISA를 선택하고 가입할 때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거래소 'M&A 전문기관' 31곳 선정…스타트업 M&A 지원

한국거래소는 지난 2일 스타트업·중소기업 인수·합병(M&A)을 지원하는 M&A 중개망에 참여할 증권사, 회계법인, 은행, 벤처캐피탈 등 M&A 전문기관을 31곳 선정했습니다.

거래소는 6월 말 오픈을 목표로 스타트업 및 중소·중견기업 M&A 지원을 위해 'KRX M&A중개망'을 구축 중입니다. 창업·중소기업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기업공개(IPO) 중심의 자금회수에서 벗어나 M&A 등 다양한 투자자금의 회수경로를 마련하기 위한 것인데요.

이 중개망에 참여할 M&A전문기관 31개사는 증권회사(10사), 회계법인(6사), 법무법인(4사), 은행(2사), 벤처캐피탈 및 사모투자전문회사(5사), 기타(4사) 등입니다.

특히 스타트업 및 창업초기기업에 대한 M&A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M&A전문기관 중 중소기업 특화증권사인 유안타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키움증권, IBK투자증권, KB투자증권 등 5개사는 '스타트업기업 특화 M&A 전문기관'으로 지정했습니다.

앞으로 M&A 전문기관들이 확보한 M&A 정보는 KRX M&A 중개망에 취합됩니다. M&A 정보 및 거래상대방 탐색비용을 줄이고, 전문기관의 특화된 네트워크를 통해 M&A 시장정보가 활발히 교류될 수 있는 M&A 정보 허브가 될 것으로 거래소 측은 기대했습니다.

◆1Q GDP 0.5% 성장(잠정)…속보치보다 0.1%p↑

지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0.5% 성장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지난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 자료에 따른 것입니다.

지난 4월26일에 나온 속보치에 비해 0.1%p 높은 것인데요. 그러나 지난해 4분기(0.7%)에 이어 2분기 연속 1%대 이하의 성장률이 이어졌습니다.

1분기 중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수출이 감소했으나 정부소비의 증가세가 확대되고 건설투자는 증가로 전환했습니다.

1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전기 대비 2.7% 증가했습니다. 국민들의 실제 구매력을 보여주는 실질 국민총소득(GNI)의 전기 대비 성장률은 3.4%를 나타냈습니다. 교역조건이 개선되고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늘어난 영향을 받았습니다.

국내총생산(GDP) 디플레이터(국민소득에 영향을 주는 모든 경제활동을 반영하는 종합적 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6% 상승했습니다.

1분기 총저축률(36.2%)은 전기 대비 1.8%p 높아졌고, 국내총투자율은 전기 대비 1.3%p 하락한 27.4%를 기록했습니다.

◆20대 국회 협치는 어디로…원구성 협상 난항

여야의 20대 국회 원구성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국회의장과 법사위·운영위·예결위 등 핵심 상임위 위원장 자리를 놓고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이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어 법적 시한인 7일을 넘길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당초 국회의장은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맡을 가능성이 컸지만, 새누리당이 집권여당이 국회의장을 맡아야 한다고 하면서 갈등이 일었습니다.

원구성 시한을 일주일여 앞둔 2일에는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가 '여당 법사위원장-야당 국회의장' 안을 제시하면서 협상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새누리당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그러나 새누리당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지난달 31일 3당 수석부대표 회동에서 더민주 측이 '여당 법사위원장-야당 국회의장' 제안을 이미 했고 여기에 정무위, 운영위도 요구했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원내정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쪽이) 국회의장을 차지하면 반대쪽에서 법사위원장을 갖는 게 관례인데, 이번에는 여러 가지로 봐서 야당이 법사위원장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다른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더민주가) 국회의장을 갖는다고 하면 조정도 가능하지 않겠느냐"면서 "내가 볼 땐 새누리당에서 안 받아들일 것 같다. 그래서 (원구성 협상이) 조금 더 교착상태로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같은 여야의 갈등 때문에 20대 원구성은 다소 늦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潘의 '대망론'으로 대선 경쟁 조기 점화? 주자들 기지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6일 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뉴욕으로 복귀했습니다. 6일 동안 반 총장은 대망론까지 제기되는 등 대선주자로서 크게 부각됐습니다.

최근 반기문 총장은 5박 6일 동안의 방한에서 충청대망론을 염두에 둔 일정을 펼쳤는데요. 지난 28일에는 충청도를 대표하는 원로 정치인인 김종필 전 국무총리를 찾아가 약 30여분 간 대화를 나눴습니다.

반 총장의 대망론으로 대선판은 크게 흔들렸습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전국 만 19세 이상 휴대전화 가입자 1천16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0~31일 실시한 차기 대통령 적합도 여론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에서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가 28.1%를 얻어 선두를 기록했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4.1%를 얻어 오차범위 내 2위를 기록했습니다.

반 총장이 문 전 대표를 앞서는 결과가 나오기도 하는 등 반 총장의 여파는 상당했습니다. 여야 대선주자들도 움직였습니다.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 등은 지역을 방문해 바닥 민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총선 패배 이후 자숙 모드에 들어갔던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 유승민 의원 등 여권 대선주자들도 기지개를 펴기 시작했습니다. 반 총장의 방한으로 대선 분위기가 조기에 본격화된 모습이어서 주목됩니다.

◆새누리당 김희옥 비대위 선출, 지도부 공백 사태 해소

새누리당은 2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국위원회를 열어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 선출안을 만장일치 박수로 의결했습니다. 4.13 총선 참패 이후 50여일 가까이 이어지던 지도부 공백 사태가 해소된 것입니다.

새누리당은 10명의 비대위원도 결정했는데요. 내부 위원으로는 정진석 원내대표, 김광림 정책위의장, 홍문표 사무총장 직무대행(이상 당연직), 김영우·이학재 의원이, 외부 위원으로는 오정근 건국대 특임교수, 유병곤 서강대 겸임교수, 정승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민세진 동국대 교수, 임윤선 변호사 등이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출범한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 첫 번째 과제는 탈당파 무소속 의원 복당 논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애초 새누리당이 혁신비대위에서 이 문제를 논의토록 일임했고, 최근에는 여소야대(與小野大) 속 정국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서는 탈당파 무소속 의원의 일부라도 복당시켜 원내 1당 자리를 되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불거지기 시작했습니다.

혁신비대위도 출범과 동시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을 비롯한 혁신비대위원들은 3일 상견례를 겸한 첫 회의에서 탈당파 무소속 의원 복당 문제를 조속히 논의해 결정키로 의견을 모았는데요.

그러나 탈당파 무소속 의원 복당을 놓고 당내 계파 간 이견이 워낙 커 결론을 내리기 까지는 진통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깔창' 생리대만은 막자!"

"선생님, 저 생리대 살 돈이 없어 학교에 못가요." 생리대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에 기업들이 반응했습니다. 유한킴벌리가 3일 올 하반기 중 중저가 생리대 출시해 가계경제 사정이 어려운 청소년들의 선택 폭을 넓힐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또 초·중·고교에 올해 안에 생리대 150만 패드를 무상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가격은 아직 나오지 않았는데요. 유한킴벌리는 기존 생리대 시장이 소비자의 높은 품질 민감도에 반응해 왔고, 글로벌 시장의 품질 경쟁 등으로 고품질 고기능 제품 중심으로 형성돼 온 것을 고가의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가격 다양성을 확보해 청소년층은 물론 전체 소비자의 보편적 선택권을 확대할 예정라고 합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논란이 된 저소득층 가정 여학생 생리대 구입 어려움과 관련해 성남시가 저소득층 청소년 생리대 지원사업을 먼저 시작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이후 담당부서에서는 기부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또 '깔창 생리대'는 막자며 전주시도 저소득층 여학생에 생리대를 지원키로 했습니다. 급기야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은 2일 학교에서 생리대를 마련해 비치하도록 하는 내용의 학교보건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하기도 했습니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이번 성명서 발표를 계기로 유한킴벌리는 제품 혁신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함께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마음도 제품에 담아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대책 없는 정부의 '미세먼지' 특별 대책"

국무총리 주재 관계장관회의에서 3일 확정한 '미세먼지 관리 특별대책'을 두고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대책없는 특별대책', '무늬만 대책'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미세먼지의 주범인 노후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폐쇄를 언급했지만 신규 석탄화력 억제에 대한 대책 방안이 빠졌기 때문입니다. 또 정부가 밝힌 미세원인 중 1, 2위에 제조업 공장과 경유차 문제에 대한 근본적 대책이 부족한 것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이날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정부 서울별관에서 열린 관계회의 결과 발표에서 ▲친환경차 2020년까지 30% 보급 ▲수도권 지역 노후 경유차 운행제한 ▲노후 석탄발전소 10기 폐지 및 대체 ▲도로먼지 청소차 약 500대 5년간 보급 ▲건설공사장 현장 관리점검 ▲미세먼지 예·경보체계 개선 ▲에너지신산업 육성 및 중국 환경시장 진출 ▲주변국과 미세먼지 대책 협력강화 등을 내놨습니다. 이를 통해 10년 내에 선진국 주요도시 수준으로 대기질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시민사회단체와 야권은 한 마디로 실망스럽다는 반응입니다. 환경운동엽합은 성명서를 통해 "정부 각 부처는 '경유값 인상' '고등어 구이' 논란 등 서민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대책들을 흘려가며 국민을 우롱해왔다"면서 " 이번 대책 역시 기존 발표 대책의 '재탕'이거나 문제 근원을 피해 간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정의당 한창민 대변인은 "정부가 설익은 정책을 내놓은 이유는 5일까지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 때문"이라며 "국민건강보다는 대통령 눈치 보기에 급급하고, 과학적 토론보다는 정치적 결정에 의해 설익은 미세먼지 정책을 내놓은 셈"이라고 혹평했습니다.

◆정재찬 공정위원장 "가맹본부 '불공정' 관행 끊어라"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이 3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8개 대형 가맹본부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가맹사업 분야 불공정 거래 관행 개선과 법 준수 및 상생노력을 촉구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공정위에 정보공개서를 등록한 가맹본부 브랜드는 모두 4천844개에 이릅니다. 전국 가맹점포 수는 총 20만8천104개로 이중 8개 상위 가맹본부 소속 가맹점 수는 3만4천704개로 16.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정 위원장은 "가맹사업은 개별 가맹점사업자의 이익증대와 전체 가맹조직의 유지․발전이라는 두 개의 목표가 수레의 양 바퀴처럼 함께 굴러가야 지속가능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며 동반자 관계 정립을 강조했습니다.

정위원장은 "가맹분야 불공정관행은 엄중하게 제재할 계획이며, 표준가맹계약서 개정 등 제도개선 노력도 차질 없이 진행 중"임을 밝혔습니다. 다만 정부의 감시와 법집행으로 가맹점사업자간 거래관계를 규율하기 어려운 만큼 자율적 법준수와 자정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가맹본부 대표들은 가맹분야 공정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대형 가맹본부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데 공감하며 금년 중 8개 대형 가맹본부 모두 공정거래협약 체결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이에 정 위원장은 진정성 있는 협약 체결과 실천을 전제로 협약체결이 확산되도록 정책적․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습니다. 프랜차이즈 업계의 고질적 병폐로 지적돼 온 가맹본부 '갑질'이 근절될 지 국민의 관심과 평가가 필요해 보입니다.

◆삼성SDS, 삼성 지배구조개편 핵으로 재부상

삼성SDS가 물류와 IT서비스사업 분할을 추진합니다. 다만 시기나 방식은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인데요. 분할 이후 삼성물산이나 삼성전자와 합병 가능성은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삼성 측의 이같은 입장에도 이번 사업분할이 합병을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시각도 여전합니다. 삼성SDS가 물류와 IT서비스 사업을 분할, 물류는 삼성물산에 합병하고, IT서비스는 삼성전자 자회사로 두거나 합병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삼성SDS의 사업 분할 및 합병가능성은 삼성이 최근 몇 년간 이재용 부회장을 중심으로 지배구조 및 사업재편을 해오면서 핵심 시나리오로 거론돼 왔습니다.

삼성SDS의 경우 오너 일가 지분이 많은데다 단일 주주로는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이 1대와 2대 주주인 탓인데요. 일련의 사업재편 과정에서 삼성물산이 삼성그룹의 사실상의 지주회사가 된 상황에서 삼성SDS를 전자나 물산과 합쳐 지배력 강화를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현재 삼성SDS의 경우 이재용 부회장이 지분 9,2%를 보유한 것을 비롯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각각 3.9%씩 오너일가 지분율이 총 17%대에 달합니다.

삼성SDS 사업분할 후 물산이나 전자와 합칠 경우 오너 지분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특히 이 경우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의 지배력 강화 등 지배구조 개편과 맞물릴 가능성도 있어 그 시기와 방식도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방통위, LG유플 조사 거부에 발끈, 가중처벌?

방송통신위원회가 LG유플러스의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위반 혐의에 대한 조사를 강행하고 나섰습니다.

LG유플러스는 유통점에 대한 과도한 리베이트를 통해 불법 지원금 및 페이백(현금지급)을 유도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기업전용 법인폰을 일반인에게 판매하도록 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방통위는 당초 1일 사실조사를 진행해 LG유플러스 본사가 이같은 불법행위에 개입한 증거자료를 수집할 의도였습니다. 그러나 LG유플러스가 절차적 문제점을 이유로 조사를 거부하면서 파란을 예고했죠.

LG유플러스는 단통법상 조사 7일 전 내용과 시기 등 조사계획을 사업자측에 알려야 한다는 주장이지만 방통위는 증거인멸 등이 우려될 경우 통보 없이 조사할 수 있다며 발끈했습니다.

결국 방통위는 3일 LG유플러스에 대한 조사를 강행했고, LG유플러스는 방통위 측으로 부터 납득할 만한 설명이 있었다며 돌연 조사에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규제 당국으로서 방통위는 이번 사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공권력에 대한 도전이라는 것이죠. 방통위는 이 문제를 전체회의에서 처리, 가중처벌까지 검토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말많고 탈많은 단통법 논란. 이제 가중처벌까지 나오는 것일까요.

◆네이버 라인, 일본 상장설에 '들썩'

네이버 일본 자회사 '라인'이 오는 7월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1부에 상장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화제가 됐습니다.

네이버측은 라인 상장과 관련된 보도 내용 일체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현지 언론은 잇따라 라인 상장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지난 1일 니혼게이자이, 마이니치, 산케이 등 일본 현지 언론들은 도쿄증권거래소가 라인의 상장을 승인할 방침이라며 상장시 라인 시가 총액은 6천억엔(한화 약 6조4천6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도 같은 시기에 라인이 미국 증시에도 상장한다는 소식을 전해왔는데요. 네이버는 이 역시 전면 부인했습니다.

라인의 상장 여부는 지난해부터 불거져왔지만 네이버측은 그때마다 "IPO는 당분간 연기"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최근 라인은 일본을 비롯해 대만, 태국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7월 실제로 상장할 것인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메시징앱, 모바일 초기화면 대체할 것”

앞으로 모바일 메시징과 음성입력 서비스가 핵심기능으로 부상할 전망입니다.

투자사 클라이너 퍼킨스 카필드 바이어스(KPCB)가 공개한 2016년 인터넷 트렌드 보고서에서 메시징과 음성입력, 이미지 검색 등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메시징앱은 시간이 지날수록 모바일 기기 초기화면을 대체할 것으로 점쳐졌습니다. 올해 휴대폰 사용자들은 페이스북과 왓츠앱, 크롬 등의 3개의 앱에 80%의 시간을 소비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12개 앱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메시징앱은 현재의 단순한 소셜기능 중심에서 벗어나 앞으로 비즈니스 관련 기능을 포함한 다양한 기능 중심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KPCB 제너럴 파트너 메리 미커는 앞으로 음성입력이 가장 효과적인 컴퓨팅 입력방식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는 음성입력의 정확성이 99%에 이를 경우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의 시간에 이 기능을 이용할 것이라고 봤습니다.

음성인식률은 2010년 70%에서 2016년 90%로 상승했습니다. 구글 음성검색의 경우 2008년 서비스 시작이래 이용건수가 35배 증가했습니다.

이미지 검색 서비스의 중요성도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텍스트나 문구검색은 답보상태인데 반해 이미지 검색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메리 미커 제너럴 파트너는 5년내 이미지나 음성을 이용한 검색비중이 절반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에이수스, 가정용 로봇 시장 출사표

대만 PC 제조사 에이수스가 대만 컴퓨텍스 행사에서 헬스케어와 스마트홈 기능을 탑재한 저가형 로봇 젠보를 선보이며 회사 매출 성장을 가속화할 전망입니다.

인공지능을 탑재한 젠보는 스스로 집안을 돌아다니며 필요한 상황에 맞춰 도움을 주는 가정용 로봇입니다.

이 로봇은 사람의 말을 이해해 정보를 요청하면 바로 찾아 알려줍니다. 가사에 지친 주부를 위해 아이들에게 책을 대신 읽어주거나 함께 놀아줍니다. 식사를 준비할 때 레시피를 제공하며 응급상황 발생시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영상으로 이를 알려줍니다.

또 주치의와 진료약속이나 운동일정을 체크해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젠보는 조명 기기나 문잠금 장치, 보안 카메라 등의 스마트홈 기기를 제어할 수 있습니다.

이 로봇은 ET와 스타워즈 인간형 로봇 BB-8을 합쳐놓은 모습입니다.

에이수스는 이날 외부개발자들이 젠보용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개발자 프로그램을 함께 공개했습니다.

한편 에이수스는 이날 행사에서 애플 맥북에어를 겨냥한 고성능 노트북 PC 젠북3를 내놨습니다. 젠북3는 무게 910g, 두께 12mm로 맥북보다 얇고 가볍습니다. 하지만 이 제품은 고성능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와 16GB 램, 1TB SSD 등을 탑재해 맥북보다 훨씬 빠릅니다.

다만 가격이 1999달러로 다소 비쌉니다.

◆애플, 중고폰 판매사업 불허로 인도 공략 ‘빨간불’

최근 애플이 팀 쿡 최고경영자(CEO)까지 총리를 만나 인도 중고폰 판매사업 추진에 공을 들였으나 인도정부의 거부로 불발로 끝났습니다.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통상산업부 장관이 애플이 요청한 중고 아이폰 판매사업의 승인을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인도정부의 중고폰 사업 불허로 애플의 현지 스마트폰 시장 공략도 차질을 빚을 전망입니다.

애플은 저가폰 위주의 인도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현지에 중고폰을 들여와 저가에 공급하는 중고폰 판매사업과 직접 애플기기를 판매하기 위한 직영 매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지업체를 포함한 경쟁사의 반대와 외국기업이 직영매장을 세울 경우 현지업체의 부품을 최소 30% 사용해야 하는 규정으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애플은 팀 쿡 CEO가 인도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만나 인도 애플 사업의 청사진을 소개하고 중고폰 판매사업과 직영점 설립 허용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인도정부의 불허로 두사업 모두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중국시장이 경기침체와 시장 포화로 성장이 둔화되면서 인도가 이를 대신할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직영점 개설에 앞서 인도의 성장전략을 전담할 수석부사장급 임원을 영입하고 인도 시장 점유율을 높일 새로운 사업전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이 저가폰 위주로 형성돼 애플도 가성비가 뛰어난 아이폰SE를 인도에 내놓고 스마트폰 시장 장악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가 현지에 맞게 차별화한 중저가폰으로 시장 점유율을 넓혀가고 있어 애플이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게다가 아이폰SE의 가격이 예상과 달리 미국 평균 판매가격 430달러보다 36% 비싼 3만9천루피(약 584달러)로 책정돼 인도 저가폰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기 힘들 전망입니다.

이에 애플은 중고 아이폰 판매와 직영점 개설로 돌파구를 찾고 있으나 인도정부의 불허로 당분간 사업추진이 힘들 전망입니다.

◆샤오미, 발목 잡던 'MS 특허' 1천500개 산다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판매 1위 샤오미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특허 1천500개를 사들인다는 소식이 이슈가 됐습니다. 결국 샤오미가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발목을 잡았던 특허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였다는 뉴스였는데요.

지난 달 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샤오미는 MS로부터 특허 약 1천500개를 인수합니다. 이번 특허에는 무선 통신, 비디오, 멀티미디어 기술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샤오미 측은 "이번 협력으로 MS와 유대가 강해졌다"며 "장기적으로 지식재산권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업력 6년을 맞은 샤오미는 그동안 디자인과 외주 생산 방식에 있어서 애플의 카피캣이라는 비판을 듣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샤오미는 중국 내수 판매 비중이 90%가 넘어 해외 시장 판매 비중을 높여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벤치마킹과 표절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해 온 샤오미는 특허 때문에 발목을 잡힐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인도에서 에릭슨이 샤오미가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었죠.

샤오미는 이번에 MS의 특허를 사들이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가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자국 시장이 포화되자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샤오미 보다 독자 기술력을 가진 화웨이는 아예 세계 1위 스마트폰 판매 업체 삼성에 특허 소송을 걸고 미국, 유럽 시장 공세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되면서 현지 제조사들도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화웨이에 비해 독자 기술력이 없는 샤오미는 앞으로도 특허를 사들여 해외 진출의 걸림돌을 치울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부산모터쇼, "디젤車 아웃, '친환경車'가 대세"

2016 부산국제모터쇼는 그야말로 디젤 신차가 자취를 감추고 친환경차가 전면에 나선 모터쇼가 됐습니다.

최근 잇따른 연비 조작 사태에 이어 디젤차가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인식되는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디젤 신차가 자취를 감춘 대신 그 자리를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수소차 등 친환경차가 메꾼 것입니다.

지난 3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부산모터쇼에는 국내외 25개 브랜드가 46종의 신차를 쏟아냈습니다. 그 중 폭스바겐의 신형 티구안과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 등 몇몇 SUV를 제외하고는 디젤 신차를 찾기 어려웠습니다.

반면 대다수의 브랜드들은 기술을 진일보시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수소차 등을 앞세워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회사를 대표하는 모델인 K5에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K5 PHEV'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K5 PHEV는 배터리 1회 완전 충전시 최대 44km를 전기모터로만 주행할 수 있는 국내 최고수준의 기술력이 적용된 것이 특징으로, 도시 생활자의 평균 출퇴근 거리가 편도 30~40km 내외인 점을 고려하면 평일에는 전기만으로 주행이 가능하다는 것이 강점입니다.

한국GM은 쉐보레의 2세대 모델 볼트를 국내 시장에 최초로 선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기존 전기차의 약점으로 지적되어 온 한정된 주행 가능 거리를 극복한 쉐보레 볼트는 순수 전기차에 육박하는 18.4kWh 대용량 배터리와 두 개의 전기 모터, 주행거리 연장 시스템으로 친환경차 시장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겠다는 포부였습니다.

토요타는 수소차 '미라이(MIRAI)'와 퍼스널 모빌리티 전기차 'i-Road'를 국내 시장에 처음 소개해 이목을 집중시켰죠.

미라이는 미래의 유력한 에너지인 수소를 공기 중의 산소와의 화학반응을 통해 스스로 전기를 만들어 주행하는 차로, 환경오염 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고 단지 물만 배출하는 친환경차입니다. 3분 정도의 수소 충전으로 약 650km를 주행할 수 있는 성능까지 갖췄습니다.

초소형 삼륜 전기차인 i-ROAD는 오토바이 수준의 편리성으로 주차 문제나 도시 정체 등 교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BMW는 'X5 xDrive40e' 모델을 이번 부산모터쇼에 출품시켰습니다. BMW 브랜드에서 출시된 최초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스포츠 액티비티 비히클(SAV) 모델인 X5 xDrive40e는 인텔리전트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인 xDrive와 BMW의 이피션트 다이내믹스 기술이 결합돼 스포티함과 고급스러움, 효율성까지 갖춘 모델입니다.

닛산도 한국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하이브리드SUV '올 뉴 무라노'를 부산모터쇼를 통해 선보이고, 본격 사전계약에 돌입했습니다. 올 뉴 무라노는 2.5리터 QR25 수퍼 차저 엔진과 15㎾ 전기모터를 조합해 최고출력 253ps의 힘을 내며, 최고급 소재와 사양으로 무장한 플래티넘 트림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한편 르노삼성은 하반기 출시를 앞둔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부산모터쇼 전시장에 배치했습니다. LG화학의 6.1㎾h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한 번 충전으로 100㎞까지 달릴 수 있는 트위지는 용도에 따라 2인승 및 1인승 카고 2종류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아이뉴스24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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