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전력 반도체, 신기후체제 등장으로 빠른 성장 기대


신한투자 "전력 반도체 시장 오는 2020년 294억 달러 성장"

[이영웅기자] 파리 협정으로 불리는 신기후체제의 등장으로 전력 반도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해 12월 파리에서 제21차 유엔기후변화 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새로운 기후체제가 합의됐다. 기존 선진국 중심의 온실가스 감축 의무가 오는 2020년부터 195개의 참가국으로 확장된다는 내용이다.

24일 신한금융투자증권 김민지 애널리스트는 "각국이 기후변화 협약에 따른 규제 확대에 대응하고자 에너지 사용의 효율화에 나서면서 전력 반도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파리 협정으로 기존 산업 전력을 효율화하고 전기차의 연비 개선, 에너지 신산업 성장으로 이어지면서 전력 반도체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지난해 165억 달러 규모에서 2020년 294억 달러까지 연평균 10%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전력 반도체의 성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는 곳이 전기차 시장이라고 진단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내연 기관 자동차에서 전력 반도체의 비용 비중이 21%이지만, 순수 전기 자동차에서는 55% 수준으로 급증한다"며 "전기차 사업을 강화하려는 도요타, 혼다, BMW 등이 전력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요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관련 전력 반도체 기술을 보유한 해외 대형 업체와 한국 업체가 성장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업계 1위인 독일의 인피니온은 지난해 경쟁업체인 인터내셔널 렉티파이어(IR)을 인수한 뒤 시장 점유율을 20.8%를 기록하는 등 입지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시장은 전력 반도체의 8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면서도 "반도체 국산화를 위해 정부가 내년 부산 전력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어 전력 반도체 업체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자동차 전력 모듈 업체인 하이브론 지분의 절반을 인수하고 전력 반도체 전문 업체인 트리노 테크놀로지를 인수한 반도체 설계·개발 전문 업체 아이에이를 최선호주(Top Picks)로 선정했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전력 반도체, 신기후체제 등장으로 빠른 성장 기대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