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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달아오른 5월, 냉방기 시장은 '가열'


역대 다섯 손가락 내 더위…에어컨·선풍기 등 판매 증가

[이원갑기자] 기록적인 5월 폭염이 이어지면서 에어컨·선풍기 등 냉방 가전 판매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9일 서울 최고기온은 섭씨 31.9도를 기록해 올 들어 처음으로 30도를 돌파했고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는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이 같은 이상 고온이 이어지면서 온·오프라인 가전 판매업체들이 집계하는 냉방기 판매 수치도 덩달아 증가했다.

가전 유통 업체 전자랜드프라이스킹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판매된 스탠드형 에어컨의 판매량이 전주 대비 152%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 684% 늘어났다고 23일 전했다. 선풍기도 전주보다 208%,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102% 많이 팔렸다.

소셜커머스 업체 티켓몬스터도 전자랜드프라이스킹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티켓몬스터의 지난 22일 발표에 따르면 19일부터 사흘 간 발생한 에어컨 매출은 2015년 같은 시기보다 6.5배 증가했다. 에어컨과 선풍기의 중간 형태인 냉풍기의 매출은 209% 늘어났다. 1~2만원대의 저가 모델이 인기를 끌었던 선풍기도 지난해보다 매출이 75% 증가했다.

인터넷 쇼핑몰 '지구(G9)'를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멀티형 에어컨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833%, 전월 대비 211% 증가했다고 전했다. 분석에 따르면 휴대용 미니·USB 선풍기 판매량도 전달보다 1천333% 늘었다

김지현 G9 마케팅팀장은 지난 19일 "과거에는 에어컨 구입비와 전기 요금에 대한 부담 때문에 에어컨 1대만 들여놓는 추세였지만 최근 '1방 1냉풍' 트렌드가 확산되는 추세"라며 "5월에는 혼수 시즌과 고온 현상이 맞물려 냉방 가전 판매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원갑기자 kaliu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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