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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앞두고 野 잠룡들, 광주 '총출동'


문재인·안철수, 1박 2일 일정 광주행…호남 민심 구애

[조현정기자] 야권의 대권 잠룡들이 5·18 광주 민주화 운동 기념식을 전후해 광주에 총출동한다.

오는 18일 광주에서 제36주년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이 거행된다. 이에 맞춰 각종 추모 행사가 진행되는데 17일은 5·18 민주광장에서 5·18 민중항쟁 전야제가, 18일에는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열린다.

대권 잠룡들의 광주행은 벌써부터 시작됐다. 내년 대선 후보 자리를 노리는 이들이 '야권의 심장' 광주 민심을 확보하기 위한 물밑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가장 먼저 박원순 시장은 12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해 5·18 묘역을 참배했다. 박 시장의 이번 광주 방문은 2년 만이다.

박 시장은 같은 날 윤장현 광주시장을 만나 상호 협약을 맺었고 저녁에는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민주 당선자 워크숍에도 참석했다. 13일에는 전남대에서 '80년 5월 광주가 2016년 5월의 광주에게'란 주제로 강연했다.

기념식에 맞춰 17일부터 1박 2일간 총선 이후 처음으로 광주를 찾을 예정인 문재인 전 대표는 '광주 선언' 이후 어떤 메시지를 낼지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문 전 대표는 총선 직전인 지난달 8일 광주에서 "호남이 지지를 거둔다면 미련없이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18일 당일에는 20대 총선 광주·전남, 부산 지역 낙선자들과 광주 회동을 갖는다.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 역시 지도부와 당선인들을 모두 이끌고 광주를 찾는다. 안 대표는 17일 전야제에 참석, 다음날 민주화운동 기념식도 찾는다. 안 대표는 광주 방문에 맞춰 전·남북 지역도 찾는 등 호남 민심에 대한 구애를 본격화한다.

그는 또 5·18 기념식 참석 뒤 소록도를 찾아 국립소록도병원 개원 100주년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전남 강진 토굴에서 칩거하고 있는 손학규 전 더민주 상임고문도 광주에 모습을 드러낸다.

현재 정치권에선 손 전 고문의 8월 정계 복귀설이 흘러나오고 있기에 손 전 고문의 행보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손 전 고문은 지난 4·18 민주묘지 참배처럼 정부의 공식 행사 참석은 하지 않고 별도로 지지자들과 함께 5·18 민주묘지를 참배할 것으로 보인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도 18일 광주에 방문한다. 이후 안 지사는 광주의 전통시장을 돌며 민심 탐방에 나설 예정이다.

이 밖에도 더민주 20대 국회의원 당선인들 전원이 정부 기념식에 참석키로 하면서 김부겸, 김두관 당선인 등도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도 당 대표 자격으로 참석하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전야제에는 불참한다.

조현정기자 jh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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