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세대 V낸드 기반 '마이크로 SD 카드' 출시

[양태훈기자] 삼성전자는 10일 자사의 48단(3세대) V낸드(3D낸드) 기술을 기반으로 한 '256GB 에보 플러스 마이크로 SD 카드'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출시한 '128GB 프로 플러스 마이크로 SD 카드' 대비 두 배 높은 용량을 제공, 초당 95메가바이트(MB/s)의 읽기 속도와 초당 90메가바이트의 쓰기 속도를 지원하는 'UHS 스피드 클래스3(U3)'도 충족했다.

256기가바이트(GB)는 초고화질(UHD) 해상도(3천840x2천160) 영상을 최대 12시간 촬영하고, 풀HD 해상도(1천920x1천80)의 영화 47편을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이다.

또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60529 표준 'IPX7(1미터 깊이의 물속에서 30분간 방수)' 등급의 방수 성능도 만족, X-레이와 강한 외부 자기장의 충격에서도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높은 신뢰성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김언수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 마케팅팀 전무는 "고용량화·고성능화 경쟁이 심화되는 모바일 시장 트렌드에 맞춰 다양하고 편리한 사용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제품 경쟁력을 갖춘 메모리카드를 출시했다"며, "삼성전자의 V낸드 기술을 통해 UHD 영상을 더 빠르고 오래 촬영하려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다음 달부터 256GB 에보 플러스 마이크로 SD 카드를 미국·중국·일본·독일 등 세계 50개국에 순차적으로 출시, 고용량 메모리카드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양태훈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삼성전자, '핑크골드' 갤럭시S7·엣지 출시

• 삼성전자, '기어 360' 카메라 360대 사전 판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