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기자] kt 롤스터가 풀세트 접전 끝에 삼성 갤럭시를 꺾고 2위에 올랐다. 이번 경기 승리로 kt는 4승 2패로 SKT T1과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차에서 앞서며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kt는 9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진행된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6 시즌 2라운드'에서 삼성에 3대2로 승리했다.
어스름 탑에서 펼쳐진 1세트에서 김대엽은 트리플 체제를 빠르게 가져갔다. 김기현이 정찰도 하지 않고 병력 생산에 집중하자 김대엽은 예언자와 차원분광기로 견제하면서 시간을 벌었다.
김기현이 해방선을 생산하자 김대엽은 멀티를 늘리고 폭풍함을 준비했다. 광자포로 방어라인을 완성한 김대엽은 폭풍함을 앞세워 김기현의 공격을 방어했다. 김기현이 계속 김대엽을 공격했지만 광자포와 폭풍함, 우주모함, 고위기사의 '사이오닉 폭풍' 때문에 뚫지 못했다.
불리한 김기현이 바이킹과 해병으로 폭풍함과 우주모함의 수를 줄였지만 후속 추적자가 합류하면서 밀리고 말았다. 서로 자원 채취를 견제하는 가운데 김대엽은 대규모 교전에서 집정관과 고위기사로 김기현의 주력을 격파하며 kt가 선취점을 올렸다.
2세트 프로스트에서 양 선수는 견제를 주고받았다. 전태양이 사신과 화염차로 탐사정 6기를 잡자 백동준은 차원분광기에 분열기를 태워 건설로봇 7기를 잡고 맞대응했다. 전태양이 백동준의 멀티 하나를 파괴하자 백동준은 사도 하나로 건설로봇 31기를 잡았다.
추적자와 분열기로 구성한 백동준의 주력을 전태양은 의료선 12기의 힘으로 밀어냈다. 백동준의 주력을 끌어들이고 특공대로 멀티를 다시 파괴한 전태양은 건설로봇까지 동원해 백동준의 주력을 섬멸했다. 결국 전태양이 승리하며 kt가 2대0으로 앞서나갔다.
3세트는 만발의 정원에서 펼쳐졌다. 노준규는 지면 포스트시즌 탈락의 위기임에도 불구하고 빠른 트리플 체제를 선택했다. 벙커를 건설해 이동녕의 초반 공격을 막은 노준규는 4가스를 빠르게 확보하며 자원 면에서 앞서나갔다.
노준규는 해방선 생산과 함께 병영을 빠르게 늘렸다. 해방선과 밴시, 화염차를 보여준 노준규는 병영에서 해병을 대량 생산해 공격을 시작했다. 이동녕이 히드라리스크와 바퀴, 살모사를 동원해 방어에 성공했지만 그 사이 노준규는 멀티를 늘렸다.
자원에서 앞선 노준규는 이동녕의 멀티를 계속 파괴하며 소모전을 이어갔다. 이동녕은 불리한 와중에 울트라리스크와 무리군주를 확보해 저항했지만 격차가 너무 컸다. 결국 마지막 전투에서 노준규가 승리하며 삼성이 1점 만회했다.
4세트 레릴락 마루에서 양 선수는 트리플 체제를 갖췄다. 예언자를 생산한 주성욱이 일벌레 4마리를 잡았지만 강민수는 멀티를 더 늘리며 자원에서 앞섰다. 예언자를 하나 더 늘린 주성욱이 다시 견제했지만 강민수의 반격에 예언자가 하나 잡혔다.
일벌레를 74마리까지 늘린 강민수는 멀티를 5개까지 늘렸다. 파수기의 '역장'과 지형을 이용한 주성욱의 공격에 멀티가 파괴됐지만, 이어진 강민수의 공격에 주성욱의 본대가 전멸했다. 결국 주성욱이 경기를 포기하며 이전 경기처럼 에이스 결정전까지 이어졌다.
궤도 조선소에서 진행된 에이스 결정전에 삼성은 백동준을 kt는 주성욱을 내보냈다. 서로 입구를 막은 가운데 주성욱은 끈질기게 공격한 끝에 백동준의 수정탑을 파괴했다. 백동준이 예언자로 탐사정 4기를 잡았지만 주성욱의 추적자에 잡히고 말았다.
'점멸' 업그레이드를 완료한 주성욱이 추적자로 공격을 시작했다. '점멸'을 활용해 연결체를 파괴한 주성욱은 백동준을 괴롭혔다. 백동준은 사도를 보내 주성욱의 탐사정을 11기 잡으며 맞대응했다.
가스 채취가 늦은 주성욱이 병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는 동안 백동준은 불사조로 주성욱의 차원분광기를 잡았다. 흔들리던 주성욱은 전투로 돌파구를 마련했다. 광전사와 추적자, 집정관으로 병력을 구성한 주성욱은 백동준의 주력을 격파하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삼성은 0대2에서 2대2까지 따라잡으며 저력을 보였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며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박준영기자 sicros@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