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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證 "LCD 패널, 수급 안정화 지속될 듯"


"중국 LCD 설비투자 감소 등으로 LCD 패널 수급 2017년까지 안정화"

[성지은기자] 중국 업체들의 액정표시장치(LCD) 설비투자 축소 등으로 LCD 수급이 안정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9일 한국투자증권 유종우 애널리스트는 중국 패널 업체들의 LCD 설비투자 감소, 삼성디스플레이의 LCD 패널 생산능력(Capa)에 대한 구조조정 지속으로 LCD 패널 수급의 안정화가 오는 2017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 패널 업체들이 ▲LCD 패널 가격 하락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중국 정부의 LCD 설비 투자에 대한 보조금 감소 ▲추가적인 생산능력(Capa) 증설의 필요성 하락으로 LCD 설비 투자를 줄였다"면서 "LCD 산업의 생산능력 증가율은 2016년 하반기부터 낮아지기 시작해 2017년 3% 수준까지 낮아져 패널 수급 안정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중소형 디스플레이 사업 강화도 대형 LCD 시황에는 긍정적이라고 풀이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2016~2017년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대한 삼성디스플레이의 투자가 크게 증가하는 반면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에 대한 투자는 거의 없다"면서 "7세대 생산공장(fab)이 중국 패널 업체에 매각되는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는데, 이 경우 LCD 산업 전체 공급능력 증가가 제한된다는 점에서 패널 수급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5일 디스플레이 시장조사기관 '위츠뷰'에 따르면, 실제 5월 상반월 LCD 패널 가격이 대부분 하락을 멈추고 안정화됐다. 지난달까지 소폭 하락하던 노트북 패널 가격도 모두 하락을 멈췄고 모니터 패널 가격은 0.2% 하락했다. TV 패널의 경우 32인치·50인치·55인치 모두 가격이 안정세를 나타냈다.

유 애널리스트는 "시장 일부의 2분기 패널 수급 약화에 대한 우려와 달리 패널 가격이 오히려 더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패널 업체들의 이익 개선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그는 "아이폰의 OLED 패널 채택을 계기로 스마트폰을 포함한 모바일 기기의 플렉서블(구부러지는) OLED 패널 채택이 확산될 것"으로 판단했다.

LG디스플레이 등이 저온폴리실리콘(LTPS) LCD 라인을 OLED로 전환하기 때문에 2017년 하반기 애플의 OLED 패널 채택으로 인한 LTPS LCD 공급 과잉 우려도 줄어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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