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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지난해 해외점포서 2년 연속 흑자


현지법인 인수 등으로 이머징시장 진출

[김다운기자] 지난해 국내 증권사들의 해외점포 수익이 증가하며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5년 국내 증권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에 따르면 2015년 말 현재 19개 증권회사가 12개국에 진출해 75개 해외점포를 운영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현지법인은 56개, 해외사무소는 19개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20개로 가장 많았고, 홍콩(15), 베트남(9), 미국(8), 일본(6), 싱가포르(5), 인도네시아(5), 기타(7) 등이 뒤를 이었다.

대형사 중심으로 증자 및 현지법인 인수 등을 통해 인도네시아·베트남 등 이머징마켓에 적극 진출하고 있으며, 포화상태인 미국·영국 등 선진 금융시장에서도 증자를 통한 규모의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증권사들과 경쟁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증권사 해외점포 당기순이익은 2천390만달러로 전년 대비 720만달러 증가하며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12개의 해외진출국 중 홍콩, 브라질, 베트남 등 7개국에서 흑자를 기록했으며, 적자지역은 미국, 태국, 싱가포르 등 5개국이었다.

일부 해외점포들이 성공적 현지화를 통해 현지 사업모델을 구축하고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나, 국내 증권사 실적에서 해외점포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의 1% 수준으로 크지 않은 것으로 집계된다.

해외점포 총자산은 2015년 12월말 20억1천만달러(약 2조4천억원)로 전년 말 대비 12.4% 증가했다. 자본총계도 15억3천만달러로 10.4% 늘었다.

금감원은 "증권회사의 해외진출 관련 애로사항, 감독당국에 대한 요구사항 등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고 필요시 지원방안을 적극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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