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데이터 혜택으로 1년간 통신비 3100억 절감"

"데이터요금제로 1천752억원, 부가서비스로 1천335억원 줄여"

[김국배기자] KT는 지난 1년 동안 자사 데이터 요금제와 다양한 부가 서비스로 3천100억원의 가계 통신비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발표했다.

KT는 지난해 5월 8일 무제한으로 음성 통화를 제공하고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과금하는 데이터 선택 요금제를 출시했다. 남은 데이터를 이월하거나 다음달 데이터를 당겨쓸 수 있는 '데이터 밀당' 서비스도 출시했다.

KT의 데이터 선택 요금제는 이달 초까지 500만명의 가입자를 모았다.

KT는 데이터 요금제를 선택한 것만으로 1천752억원, 데이터 밀당·데이터 룰렛·패밀미박스·팝콘 등 부가 서비스로 1천335억원의 요금 절감 효과가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데이터 룰렛은 월말 멤버십 포인트로 추가 데이터를 얻는 서비스이며 패밀리박스는 가족간 데이터 공유 서비스다. 팝콘은 장기 가입자에게 연 4회 쿠폰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KT에 따르면 데이터 밀당은 지난 4월말 기준 누적 728테라바이트(TB)의 데이터가 사용됐으며 총 약 156억원의 데이터 비용 절감효과가 나타났다. 패밀리박스 가입자는 123만명으로 가족끼리 연간 주고받은 데이터는 2천195TB에 달하며 금액으로 환산하면 471억원이다.

KT 강국현 마케팅부문장은 "KT는 1년 전 국내 최초 데이터 선택 요금제를 선보이고 다양한 혜택 서비스로 데이터 시대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왔다"며 "20대 초반을 위한 'Y24 요금제', 무선에서 기가급 속도를 제공하는 '기가(GiGA) LTE' 같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며 고객 혜택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