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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코스닥에 도전한다-13] 티씨케이, 반도체 카본소재 메이커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티씨케이는 일본업체인 도카이카본과 합작으로 설립된 반도체재료업체다.

주력사업은 웨이퍼 및 반도체 소자를 생산하는 과정에 필요한 공정용 소모품을 만드는 일이다.

실제로 국내에선 딱히 동종경쟁업체를 찾기가 힘들다는 게 주간사의 설명이다. 티씨케이는 대부분 일본 회사들이 경쟁상대인 만큼 일본 법인들처럼 9월 결산법인이다.

교보증권(주간사)은 티씨케이의 수요예측가중평균가격을 산정하기 위해 거래소와 코스닥에 상장 및 등록돼 있는 6개사의 주가를 기준으로 삼았다. 리노공업, 성우테크론, STS반도체, 코미코, 원익, 한양이엔지가 그 대상이다.

티씨케이의 매출은 '반도체 소자'부문과 '실리콘 웨이퍼'부문이 주력인데 올 상반기 매출구성은 반도체 소자 관련해서 주매출처인 삼성전자에 20%, 하이닉스에 21% 비율로 납품했고,실리콘 웨이퍼는 LG실트론에 39%, MEMC코리아에 16%씩을 각각 납품했다.

티씨케이는 작년에 134억원의 매출과 2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외형성장보다 가파른 이익률 상승세에 주목해야 할 기업이다.

또 작년에 영업이익률은 20.4%, 부채비율은 80.3%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는 영업이익률이 24.9%로 늘어나고, 부채비율은 65.7%로 감소했다. 지난 1분기에는 78억원의 매출과 1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웨이퍼와 반도체소자가 주력

티씨케이는 작년에 50억원을 투입하여 CDV-SiC(화학적기상증착법) 설비를 완공했다. 업체들이 반도체 부품에 SiC코팅을 입힌 제품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SiC 코팅을 하게 되면 화학적 저항성이 강해지고 미세한 먼지 제거가 용이하다. 티씨케이는 차세대 사업으로 이 부문에 주력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내년에 이 SiC코팅 부품 부문에서만 50억원이상의 신규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반도체 제조기술력 향상으로 관련부품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하기 때문에 관련 업체에서 SiC 코팅제품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티씨케이는 오는 2007년까지 매출 400억원의 웨이퍼 및 반도체 제조장비 부품전문기업으로 발전하겠다는 장기전략을 수립해 놓은 상태다.

티씨케이의 상반기(2002.10~ 2003.3) 매출은 78억6천만원을 기록했고, 연간(2002.10~ 2003.9)으로는 16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경상이익은 17억원, 연간으로는 31억4천만원을 추정하고 있다.

◆공모현황

공모전 자본금46억7천만원
공모후 자본금 58억3천만원
액면가500원
공모주식수233만5천주
주당평가가액2천338원주당
공모희망가 밴드 1천700원~2천300원
공모예정금액39억6천만워~53억7천만원
매매거래예정일8월 14일
대표이사 회장: 오카자키 테츠오(일본 도카이카본 부사장) 사장: 권봉수(전문경영인, LG실트론 상무이사 역임)

티씨케이의 주주회사는 공모전 기준으로 일본 도카이카본이 41.9%, 거래소 상장기업인 케이씨텍이 33.5%, 승림카본(안산소재)이 8.4%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 3개 법인의 주식은 2년간 보호예수 대상이다.

◆반도체경기와 관련주 주가

티씨케이가 코스닥에 진입하는 타이밍은 한마디로 "굿"이라는 게 담당 애널리스트들의 반응이다. 반도체 관련주들이 하반기 회복기대감을 안고 주가인플레에 들어간 상황이기 때문이다.

최근 삼성전자로 대변되는 반도체 업황은 뚜렷한 회복조짐으로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우리증권에 따르면 지난 6월 반도체 수출입동향은 6월 반도체수출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전망이 밝다는 분석이다.

반도체 관련주로 분류돼 있는 엠씨에스로직도 2천800 대 1이 넘는 공모경쟁률을 기록하며 관심을 모은 것처럼, 티씨케이의 진입시점은 경기에 민감한 재료주에게 중요한 포인트다.

심화영기자 doroth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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