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핵안보회의서 미·일·중 정상 연쇄 회동

[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31일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핵안보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과 중국, 일본 정상들과 연쇄적으로 정상회동을 열고 대북 제재와 관련된 국제 공조에 나선다.

청와대는 29일 기자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우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동을 열고 한미 연합을 확인하는 한편, 북한의 행동 변화를 위한 양국간 안보리 결의 이행 및 독자적 제재에 대한 공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후 박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 주재의 한미일 3국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3국 회동은 지난 2014년 네덜란드 헤이그 정상회의 이후 2년 만에 개최되는 것으로 3국 정상은 북핵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에 대해 심도 깊은 토의를 할 예정이다. 특히 3국은 유엔 안보리 결의 이후 독자적 제재안을 공조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와 함께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 대신,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각각 별도의 회담을 갖는다.

청와대 김규현 외교수석은 "한중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양국의 전략적 관계 발전을 위한 정상 간 의지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정상들과의 조우는 작년 11월 다자회의 계기에 열린 회담 이후 약 5개월 만에 열리는 것이다.

이처럼 핵안보 정상회의를 계기로 주요국 정상들이 잇따라 회동을 가질 계획이어서 북핵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더욱 굳건한 공조가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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