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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티볼리에어' 내놓은 쌍용차, 이유있는 자신감


공간활용성 대폭 늘려…"가성비 탁월한 SUV가 왔다"

[이영은기자] 쌍용차의 '티볼리'는 지난해 소형SUV 시장을 달군 그야말로 '핫'한 차였다.

세련되면서도 톡톡튀는 외모로 특히 여성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티볼리는 SUV의 강점인 공간 활용성이 부족하다는 것이 아쉬운 점으로 지적되곤 했다.

이에 쌍용차는 기존 숏바디 티볼리의 단점을 극복하고 좀 더 SUV스러운 모습을 갖춘 '티볼리 에어'를 출시, 다시한번 '티볼리 돌풍'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을 폈다.

티볼리 에어는 앞에서 보면 기존 숏모델과 크게 다르지 않은 얼굴을 하고 있다. 남성적인 이미지가 강한 쌍용차의 모델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만큼 생동감이 넘친다.

롱바디 모델인 티볼리 에어는 차량 후면부터 뒷바퀴 축까지의 거리인 리어오버행을 기존 티볼리보다 길게 만들어 적재공간을 확 늘렸다. 숏모델의 트렁크 공간은 423ℓ인데 반해 티볼리 에어의 공간은 720ℓ로 두 배 가까이 넓어졌다. 2열 시트를 모두 접으면 1440ℓ다.

여행용 캐리어 4개를 한꺼번에 넣을 수 있고, 뒷자리 접으면 유모차는 물론 성인용 자전거도 거뜬히 들어갈 공간이다. 러기지 멀티후크나 사이드 밴드, 포켓 등 세심한 배려로 안전하게 물건을 싣고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외모와 실용성 측면에서 한층 SUV스러워진 티볼리 에어의 주행성능은 어떨까.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서울마리나 클럽&요트'에서 인천공항까지 약 100km구간을 달려봤다.

차체가 커지면서 무게도 약 50kg 정도 무거워졌지만 날렵함은 기존 티볼리 모델과 동일했다. 티볼리와 같은 e-XDi160 디젤 엔진이 탑재돼 최대출력 115마력, 최대토크 30.6kg·m의 힘을 낸다. 여기에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를 채택해 응답성을 한층 높였다.

'오프로드의 강자' 쌍용차답게 스마트 4WD 시스템을 적용해 도로상태나 운전조건에 따라 구동력을 배분해 주행성능을 강화했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여기에 ▲노멀 ▲컴포트 ▲스포트 등 주행모드를 3개 중 선택할 수 있는 스마트 스티어가 기본 적용돼 때로는 달리는 재미를, 때로는 고효율 연비 주행을 조절하며 운전할 수 있다.

고속 주행 상황에서도 옆 사람과 편안한 대화를 나눌 수 있을 만큼 조용한 실내 정숙성도 높은 점수를 줄 만하다.

티볼리 에어를 타면서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은 쾌적한 주행 환경을 보장하는 공조시스템이다. 티볼리에도 적용되어 있지만 운전석에 2단 통풍시트를 채택한 것은 물론, 풍량과 풍향, 온도를 최대 3개 모드로 저장해 운전자가 쾌적한 주행을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아울러 넓직한 센터 콘솔과 글러브 박스 위에 트레이를 둬 수납을 용이하게 했고, 대용량 컵홀더를 채택하는 등 운전자의 편의를 강화한 세심함도 돋보인다.

티볼리 에어의 매력은 역시 '가격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다. 티볼리 에어는 트림에 따라 1천949만 원~2천449만 원에 판매되고 있어 가성비 측면에서 강점을 가졌다고 판단된다.

수납공간, 적재공간이 만족스럽지 않아 티볼리의 구매를 저어했던 20~30대 싱글이나 SUV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젊은 부부, 어린 아이가 있는 가족이라면 티볼리 에어를 고려해 봄 직하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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