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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2]진에어, 조성주-이병렬 활약으로 결승 진출


풀세트 접전 끝에 kt 롤스터에 4대3 승리…SKT T1과 우승 다퉈

[박준영기자] 진에어 그린윙스가 조성주와 이병렬을 앞세워 kt 롤스터를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진에어는 22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진행된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6 시즌 1라운드' 플레이오프에서 kt에 4대3으로 승리했다.

아프리카 프릭스를 4대1로 격파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kt는 준플레이오프에서 혼자 3승을 거두고 스타리그에서 조지현을 4대0으로 꺾는 등 최근 분위기가 좋은 김대엽을 선봉으로 내세웠다. 이에 진에어는 '2015 WCS' 우승자 김유진으로 맞대응했다.

프로토스 동족전으로 펼쳐진 1세트에서 수정탑으로 멀티 건설을 방해한 김대엽은 본진 견제를 시도한 모선핵을 빠르게 잡아 김유진의 초반 운영을 흔들었다. '우주관문'보다 '함대 신호소'를 먼저 건설해 불사조의 사정거리를 먼저 업그레이드한 김대엽은 김유진의 모선핵을 다시 잡으며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김대엽은 암흑 기사를 꾸준히 보내 김유진의 자원 채취를 방해했다. 연이은 암흑 기사 견제로 탐사정 30기 이상 잡히는 바람에 김유진은 유닛 생산에 비상이 걸렸다. 막강한 자원력을 앞세운 김대엽의 공격을 김유진이 버틸 수 없었다. 결국 소모전에서 승리한 김대엽이 경기를 잡으며 kt가 선취점을 올렸다.

1세트에서 패한 진에어는 2세트에 김대엽의 천적 조성주를 내보냈다. 세라스 폐허에서 펼쳐진 2세트에서 조성주는 사신을 아슬아슬하게 살리며 김대엽의 초반 빌드를 모두 확인했다. 김대엽의 관측선을 모두 잡은 조성주는 의료선을 동반한 견제로 수정탑과 로봇공학시설을 파괴하며 김대엽의 운영을 말렸다.

불리한 김대엽이 1세트처럼 암흑 기사 견제를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승기를 잡은 조성주의 마지막 공격을 김대엽이 막지 못하며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kt는 궤도 조선소에서 진행된 3세트에 에이스 전태양을 내보내는 강수를 뒀다. 과감하게 트리플 사령부 체제를 선택한 전태양은 의료선과 바이킹을 생산해 조성주의 멀티를 견제했다. 침착하게 견제를 방어한 조성주는 바이킹으로 제공권을 장악하고 전태양을 역으로 압박했다.

밀리던 전태양은 조성주의 보급고 타격으로 돌파구를 마련했다. 또한 조성주가 병력을 모아 견제에 나서자 전태양은 40기 이상의 해병을 동반해 본진을 습격, 다수의 병영을 파괴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그러나 경기는 조성주가 잡았다. 조성주는 다수의 멀티를 확보해 피해를 복구하는 한편 전태양의 자원 채취를 방해했다. 우월한 자원력을 바탕으로 압박하는 조성주의 공격을 전태양이 버티지 못했다. 조성주의 연승으로 진에어가 2대1 역전에 성공했다.

kt는 4세트 프리온 단구에 나설 선수로 이동녕을 선택했다. 이동녕은 조성주의 초반 견제를 방어하고 풍부한 광물 지대에 멀티를 건설해 자원력에서 앞서 나갔다.

조성주가 방어에 치중하자 이동녕은 멀티를 다수 확보하고 감염충과 살모사, 울트라리스크, 무리군주를 생산해 대규모 병력을 완성했다. 조성주는 센터를 장악한 이동녕의 주력에 맞대응하지 않고 유령의 '전술핵 공격' 등으로 이동녕의 멀티를 계속 견제하며 후반을 대비했다.

어느 정도 자원을 확보해 병력을 생산한 조성주는 다수의 해방선과 바이킹, 유령을 동반해 이동녕의 주력을 먼저 습격했다. 감염충의 '진균 번식'과 살모사의 '기생 폭탄'이 예술적으로 들어갔지만 해방선의 공격력이 더 강했다. 결국 조성주가 승리하며 진에어는 결승 진출을 눈앞에 뒀다.

패배의 위기에 몰린 kt는 마지막 카드로 주성욱을 뽑았다. 5세트 레릴락 마루에서 조성주가 '전투 자극제' 대신 '충격탄'을 먼저 개발한 뒤 견제를 시도했지만 주성욱의 방어에 막히고 말았다. 무난히 트리플 체제 구축에 성공한 주성욱은 암흑기사를 생산해 조성주의 자원 채취를 방해했다.

불리한 조성주가 다수의 건설로봇까지 동반해 총공격에 나섰지만 주성욱의 암흑기사를 막을 수 없었다. 결국 주성욱이 조성주를 잡으며 kt가 1점 만회했다.

진에어는 세 번째 선수로 조성호를 내보냈다. 6세트 울레나에서 주성욱은 시작부터 '가스 러쉬'를 감행해 조성호의 초반 운영을 흔들었다. 이어서 주성욱은 수정탑과 관문, 로봇공학시설을 앞마당 앞에 건설해 조성호를 압박했다.

조성호가 연결체 소환을 포기하고 병력을 생산하자 주성욱은 불멸자 2기를 생산해 다수의 추적자와 함께 본진을 압박했다. 주성욱의 마지막 공격을 조성호는 막지 못했다. 결국 kt는 주성욱의 활약으로 3대3 동점을 만들며 경기를 마지막 세트까지 끌고 갔다.

진에어는 마지막으로 이병렬을 내세웠다. 어스름 탑에서 펼쳐진 7세트에서 이병렬은 필살기로 초반 양방향 '맹독충 드랍'을 준비했다. 대군주로 주성욱의 시선을 끈 이병렬은 맹독충으로 탐사정 18기를 잡으며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주성욱이 불사조로 본진 견제에 나서자 이병렬은 저글링 드랍에 이어 땅굴로 주성욱의 본진을 습격했다. 관문이 없는 주성욱이 불멸자를 생산해 버텼지만 이병렬의 파상 공격을 막을 수 없었다. 결국 이병렬이 주성욱을 제압하며 진에어가 4대3으로 승리를 거뒀다.

조성주와 이병렬의 활약으로 kt를 꺾은 진에어는 오는 26일 SKT T1과 프로리그 1라운드 우승을 놓고 다툰다. kt는 주성욱이 선전했지만 마지막 이병렬이 준비한 필살기에 당하며 분루를 삼켰다.

박준영기자 sicr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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