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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키네 디렉터 "'길티 기어'의 韓 캐릭터 기대하세요"


거문고 기술쓰는 여성 조율사로 설정…길티 기어 e스포츠 대회도 열리길

[박준영기자] 외국인 캐릭터가 일반적인 게임에서 어쩌다 한국인 캐릭터를 만나면 참 반갑기 그지없다.

최근 아크시스템웍스를 대표하는 대전 격투 게임 '길티 기어' 시리즈의 신작 '길티 기어 Xrd-리버레이터(이하 리버레이터)'에 한국인 캐릭터가 처음으로 등장해 관심을 모은다. 이 캐릭터의 이름은 '금혜현'이다.

아크시스템웍스의 세키네 카즈토 디렉터에게 금혜현을 비롯한 길티 기어에 대한 이모저모를 들어봤다.

세키네 디렉터는 지난 20일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K)가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개최한 사용자(유저) 참여 행사 '플레이스테이션(PS) 아레나'에 참석하고자 방한했다. 그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PS 아레나'에 참석했으며, 현재 '리버레이터' 총괄 배틀 디렉터 직무를 담당하고 있다.

◆한국 팬 성원에 보답 위해 한국인 캐릭터 만들어

PS4 버전 '리버레이터'에는 3명의 신규 캐릭터가 등장한다. 그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시리즈 첫 한국인 캐릭터 '금혜현'이다.

갑자기 왜 한국인 캐릭터가 게임에 등장하게 된 것일까? 이에 대해 세키네 디렉터는 "한국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열린 'PS 아레나'에서 '길티 기어'에 대한 한국 팬들의 열기를 확인하고 감동했다는 것이다.

세키네 디렉터는 "작품을 기획할 때 다양한 인종의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는데, 한국 게이머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고 이에 보답하기 위해 '금혜현'을 기획했다"고 캐릭터 제작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금혜현'은 거문고를 사용해서 다양한 기술을 사용하는 '조율사'다. 만물에 흐르는 '기'를 자유자재로 조종할 수 있는 금씨 가문의 당주로, 인간형 의체(로봇) '전력금'에 탑승해 전투를 펼친다. '금혜현'은 김갑환 등 태권도를 기반으로 싸우는 다른 게임의 한국인 캐릭터와 전혀 다른 콘셉트를 채택해 눈길을 끌었다.

'금혜현' 외에 죽지 않는 병에 걸린 '레이븐'과 일본에서 진행된 총선거에서 1위를 차지한 시리즈 인기 캐릭터 '디지'가 PS4 버전 '리버레이터'에 신규 캐릭터로 참전한다. 이 중에서 '금혜현'은 초회판 구매 특전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신작은 사용자 친화적으로 게임 모드 개선

'리버레이터'는 전작 '길티 기어 Xrd - 사인'의 기본 배틀 밸런스는 유지하면서, 동시에 캐릭터 추가와 시스템 확장을 통해 이전과 다른 전략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길티 기어' 시리즈를 처음 접한 사람을 위해 '리버레이터'에는 전작 이후 이야기를 볼 수 있는 '에피소드'와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지는 '스토리' 모드를 탑재했다.

세키네 디렉터는 "지금까지 흘러온 '길티 기어' 이야기를 간략하게 볼 수 있도록 구성했기 때문에 '리버레이터'로 시리즈를 처음 접한 사람도 쉽게 적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초보자가 '길티 기어' 격투 시스템에 쉽게 익숙해질 수 있도록 '튜토리얼'과 '미션 모드'도 개선했다. '튜토리얼'의 경우 단순한 설명에 그치지 않고 화면 중앙에 보이는 '가상 스틱'을 통해 자신이 입력한 커맨드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미션 모드' 역시 게임에서 주로 사용하는 '실전 기술'을 연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단순한 설명보다는 초보자가 직접 기술을 입력하면서 조작법을 배우도록 구성했다"는 것이 세키네 디렉터의 설명이다.

이밖에 '온라인 대전'에서는 PC와 PS4 등 다른 기기 사용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크로스 플랫폼'과 '매칭 대기' 외에 자신만의 공간에서 다른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플레이어 로비' 등의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한국에서도 '길티 기어' e스포츠 대회 열렸으면"

아크시스템웍스가 매년 일본에서 개최하는 격투 게임 대회 '아크 레볼루션컵'과 오는 7월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대전 격투 게임 대회 'EVO 2016'에서 '리버레이터'를 정식 종목으로 채택하는 등 세계 곳곳에서 '길티 기어' 관련 e스포츠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세키네 디렉터는 e스포츠 리그가 활성화된 한국에서도 '길티 기어' 관련 e스포츠 대회가 열리길 바란다는 의견을 전했다.

세키네 디렉터는 "작년 일본에서 열린 '아크 레볼루션컵 2015'에 뛰어난 실력을 갖춘 한국 선수들을 만날 수 있었다"며 "한국에서도 '길티 기어' 관련 e스포츠 대회가 열려 더 많은 한국 팬들과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준영기자 sicr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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