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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백화점, 자산 매각 후 '호텔사업' 도전


지난 1일 '호텔베뉴지'로 호텔사업 첫 진출…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장유미기자] 백화점·웨딩홀 사업 등을 펼치고 있는 그랜드백화점이 '호텔베뉴지'로 호텔사업에 첫 진출했다. 최근 몇 년간 사업구조 개편으로 축척한 자금을 신사업인 호텔사업에 투자해 앞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그랜드백화점의 종속회사인 호텔그랜드유통은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에 '호텔 베뉴지'를 오픈했다.

'호텔베뉴지'는 장소를 뜻하는 '베뉴(Venue)'와 그랜드백화점의 이니셜 'G'를 결합해 만든 이름으로, 지하철 1·3·5호선 종로3가역과 2·3호선 을지로3가역 등이 인접해 있다.

또 이곳은 지하 1층, 지상 12층 규모로 스탠다드 버젯, 슈페리어, 디럭스, 베뉴 그랜드 등 총 5개 타입으로 구성됐으며 총 161개의 객실을 갖췄다. 특히 18개의 디럭스 트리플과 2개의 디럭스 패밀리는 국내에서도 보기 드문 가족용 객실로 눈길을 끈다.

이처럼 그랜드백화점이 호텔사업에 뛰어든 것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그랜드백화점은 그동안 백화점·웨딩홀·할인점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펼쳤다. 그러나 지난 몇 년간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자 대형 유통업체에 밀려 기존 점포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돼 지난 2013년 4억9천100만 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이후 인천 계양점과 수원 영통점 등 자산매각 등을 통해 2014년 24억2천만 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또 지난해 1분기에는 3천277만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현재 그랜드백화점은 일산백화점과 신촌할인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주택건설·웨딩컨설팅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호텔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정하고 지난해 자회사인 그랜드유통을 통해 호텔 세븐스트리트(구 써튼 호텔)를 감정가의 약 65% 수준인 341억 원에 낙찰받아 리뉴얼한 후 '호텔베뉴지'를 오픈했다.

호텔베뉴지의 객실가는 패키지를 포함해 10만 원대 초반부터 형성돼 있다. 호텔베뉴지는 청계천 일대를 호텔 숙박과 연계해 패키지 상품으로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며 지리적 이점과 합리적 가격을 앞세워 기존 비즈니스호텔과의 차별성을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호텔베뉴지 김회준 본부장은 "오랜 유통사업 운영의 노하우가 있는 만큼 차별화된 패키지를 통해 내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호텔로 성장해나가겠다"며 "회사의 철학에 따라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우면서 고객에게 인정 받을 수 있는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호텔 베뉴지는 오는 30일까지 '그랜드 오프닝 패키지'를 12만8천 원에 선보인다. 패키지에는 슈페리어 객실 1박, 아침 조식 2인, 마카롱 6구세트와 프랑스 와인 샤뜨 듀이 드 콜라이 프랑스 와인 1병으로 구성됐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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