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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소비자물가 전년比 1.3%↑…신선식품 껑충


두 달 만에 1%대 회복…석유류 하락폭 줄고 농축수산물 가격 강세

[이혜경기자] 지난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만에 1%를 회복했다. 신선식품 물가 상승률은 3년 만에 가장 많이 뛰었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0.76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0.5% 올랐다.

석유류 하락폭이 축소되고 농축수산물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1월(0.8% 상승)에 비해 상승세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됐다.

석유류는 국제유가 하락이 반영되며 전월 대비로는 2.8% 하락했지만 기저효과로 전년 동월 대비 하락폭은 1월(-10.3%)보다 낮은 -8.0%를 기록했으며, 농축수산물 가격은 한파, 폭설 등 기상악화, 명절 대형마트 할인종료 등으로 상승세가 확대됐다고 기획재정부는 설명했다.

농산물·석유류제외 근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8%, 전월 대비로는 0.3%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0%, 전월 대비 0.3% 각각 높아졌다.

구입빈도와 지출비중이 높아 서민생활과 밀접한 생활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0.9% 올랐다. 전월 대비로는 0.6% 상승이다.

식품은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 전월 대비로는 1.8% 내려갔다. 식품 이외는 전년 동월 대비 0.3% 하락했고, 전월 대비로는 0.1% 올랐다. 전월세포함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2% 상승했고, 전월 대비로는 0.6% 오름세였다.

신선식품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9.7%나 뛰었다. 지난 2013년 1월의 10.5% 이후로 가장 많이 오른 것이다. 전월 대비로는 8.6% 올랐다.

신선어개(생선과 조개류)는 전년 동월 대비 9.7% 상승, 전월 대비로는 1.9% 올라갔다. 신선채소는 전년 동월 대비 17.8% 뛰어올랐고, 전월 대비로도 15.8% 상승했다. 신선과실은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 전월 대비로는 5.6% 올라섰다. 기타신선식품은 전년 동월 대비 43.9% 급등했고, 전월 대비로는 7.2% 상승했다.

지출목적별로 보면 전년 동월 대비 식료품․비주류음료(3.3%), 음식․숙박(2.9%), 교육(1.8%), 의류․신발(1.9%), 보건(1.1%), 가정용품․가사서비스(1.8%),오락․문화(1.4%) 등은 상승했고, 교통(-1.4%)과 주택․수도․전기․연료(-0.1%) 등은 하락했다.

전월과 비교해 보면, 식료품․비주류음료(2.4%), 의류․신발(0.9%), 주택․수도․전기․연료(0.3%), 오락․문화(0.7%), 음식․숙박(0.2%) 등은 올라갔지만, 보건과 통신은 변동이 없으며, 교통(-1.4%)은 하락했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상품은 전년 동월 대비 0.1% 하락, 전월 대비로는 0.7%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볼 경우,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5.6% 상승, 전월 대비로는 4.6% 올라갔다. 공업제품은 전년 동월 대비 0.2% 하락, 전월 대비로도 0.1% 내려갔다. 전기·수도·가스는 전년 동월 대비 8.0% 내림세, 전월 대비로는 0.1% 올랐다.

서비스는 전년 동월 대비 2.4%, 전월 대비로는 0.2% 오름세를 보였다. 항목을 보면, 집세는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 전월 대비로는 0.2% 높아졌다. 공공서비스는 전년 동월 대비 2.2% 올라섰고, 전월 대비로는 변동이 없었다. 개인서비스는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 전월 대비로는 0.4% 오름세였다.

기획재정부는 "향후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의 완만한 상승으로 하방압력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국제 석유시장 동향과 기상재해 등 변동요인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유가와 기상여건 등 물가 변동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서민생활에 밀접한 품목의 물가를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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