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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 닌텐도 차세대 게임기 발목잡나?


게임기 트렌드 변화로 닌텐도 게임사업 빨간불

[안희권기자] 게임기 업체 닌텐도가 차세대 비디오 게임기 NX의 출시 시기를 놓고 딜레마에 빠졌다.

닌텐도가 이 제품의 출시 시기를 너무 늦추면 소비자는 닌텐도 NX보다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4(PS4)나 마이크로소프트(MS)의 X박스원 후속버전을 기다릴 가능성이 높다.

반면 올해 이 제품을 출시하면 내년까지 일부 고가 가상현실(VR) 기기들과 주도권 싸움을 피할 수 없고 이 기기들에 밀려 시장의 관심을 받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DFC 인텔리전스는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서 "닌텐도가 차세대 게임기 NX를 2016년에 출시한다면 그것은 큰 실수"라며 "2017년까지 나올 다양한 VR 기기로 닌텐도 NX가 시장에서 영향력을 갖기 매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페이스북의 오큘러스 리프트, HTC의 바이브,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VR 등의 VR 헤드셋은 콘텐츠 개발업체까지 뒷받침을 해주고 있어 닌텐도에게 재앙이 될 수 있다.

다만 시장 분석가들도 VR 헤드셋이 컨슈머시장에서 어느 용도로 사용되고 소비자들이 얼마나 구매할지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VR 기기가 시장의 예측처럼 인기를 끌 경우 트렌드의 변화로 닌텐도 NX는 출시도 하기전에 구식 게임기로 전락할 수 있다. 여기에 VR 헤드셋이 연말 대목 쇼핑시즌에 가장 받고 싶은 선물로 선정되면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VR로 시장 점유율을 늘릴 수 있지만 닌텐도는 10년전에 출시됐던 게임기 위(Wii) 외에 뾰족한 수가 없다.

물론 VR 헤드셋이 틈새 시장에 그치고 닌텐도가 NX용 최신 게임을 다양하게 공급할 수 있다면 상황이 호전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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