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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칭화유니, 웨스턴디지털 투자 철회…韓 호재


KB證 "중국의 반도체산업 진출 지연될 것"

[김다운기자] 중국 칭화유니그룹의 웨스턴디지털 투자 철회는 국내 반도체 업계에 호재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에서 중국 칭화유니그룹의 자회사인 유니스플렌더가 웨스턴디지털에 투자하기로 했던 계획을 철회했다고 24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25일 KB투자증권 이가근 애널리스트는 "이 사건으로 인해 메모리 반도체 산업은 당분간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초 칭화유니그룹은 미국 기업인 웨스턴디지털을 통해 샌디스크를 인수할 계획을 가지고, 이를 기반으로 메모리 산업, 즉 낸드 산업에 진출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그는 "웨스턴디지털의 인수가 백지화 될 경우 샌디스크의 인수는 원점부터 다시 출발해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내다봤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웨스턴디지털의 주가는 7% 이상 급락했으나, 샌디스크의 주가는 1% 수준의 하락을 기록해 시장을 웃돌았다. 아직까지 시장에서는 칭화유니그룹의 샌디스크 인수가 백지화되지는 않은 것으로 본다는 추정이다.

하지만 이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유일한 낸드 전문 기업인 샌디스크를 중국 업체가 직접 인수하기는 쉽지 않아 보이며, 다른 우회적인 방법을 통해서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 과정에서 중국 칭화유니그룹의 메모리 산업 진출은 좀 더 시간이 지체될 수밖에 없고, 이에 따라 메모리 산업의 충격은 시장의 우려보다는 지연, 완화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D램 산업 진출과 관련해서도 칭화유니그룹은 2, 3위권 업체인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과의 협력을 이루지 못하고 있어 자체적인 D램 생산공장(Fab) 건설을 추진 중인데, 이 경우 시장의 초반 예상과는 다르게 D램 산업 진출에 있어서도 많은 시간이 지체될 것으로 판단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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