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웨어러블 기기업체 핏빗이 4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익을 올렸지만 1분기 순익 전망치가 기대치에 이르지 못해 주가가 장외거래에서 15% 하락했다.
핏빗의 4분기 순익은 6천420만달러(주당 26센트)로 전년도 3천920만달러(주당 19센트)에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주당이익은 35센트였다.
매출은 연말대목을 맞아 커넥티드 헬스케어와 피트니스 기기가 820만대 팔리며 7억1천16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대비 92% 늘었다.
이는 월가의 기대치인 판매량 750만대, 주당이익 25센트, 매출 6억4천780만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지역별 매출 비율은 미국이 75%를 차지하며 가장 높았고 4분기 성장률도 100%에 달했다. 이에 비해 중동아프리카유럽의 총매출 비중은 12%에 그쳤지만 연간 성장률은 191%에 이르렀다. 아태지역 매출과 성장률은 각각 8%와 6%로 매우 낮았다.
4분기 실적 호조는 미국 최대 쇼핑시즌에 상품판매가 크게 늘었고 소비자들이 고가의 최신모델을 주로 구입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핏빗이 1분기 매출을 월가 기대치인 4억8천380만달러보다 낮은 4억2천만~4억4천만달러로 예상해 이날 주가가 큰폭으로 떨어졌다.
핏빗은 신제품 출시에 따른 개발비 증가와 세계시장 침체를 이유로 1분기 실적 전망치를 낮게 잡았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