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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모바일 주문생산 플랫폼 '메이커스 카카오' 출시


최소생산수량 주문 건만 생산, 상품 재고 차단 등 제조 혁신 '주목'

[성상훈기자] 카카오(대표 임지훈)는 수요가 발생한 만큼 제품을 생산·유통하는 모바일 주문생산 플랫폼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6일 발표했다.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지난 2014년 11월 발표했던 소셜임팩트 사업의 첫 모델이다.

이 서비스는 카카오의 모바일 경쟁력을 이용해 소비자와 생산자를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제조사가 샘플을 보여주면 이용자는 주문을 받아 생산하는 구조이며 이윤을 만들 수 있는 최소생산수량(MOQ) 이상 주문 건만 생산, 재고 물량을 없애는 것이 핵심이다.

현행 대량생산과 그에 따른 대량낭비 문제를 모바일 시대에 맞게 수요를 즉시 확인하고 조직화하는 선주문 후생산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메이커스 카카오, 운영방식은?

서비스 운영 초기에는 판매 상품이 일주일 단위로 변경된다.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 모바일 웹(http://makers.kakao.com)에 새 상품이 공개되고 일주일 동안만 주문을 받는 식이다.

카카오는 독창적 디자인의 가방과 의류 등 패브릭 제품, 머그컵, 아트토이 피규어,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로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에서 자체 개발한 망토 류까지 다양한 상품군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팝아티스트와 함께 개발한 자체 상품 브랜드 '어니스트 메이커스'를 통해 팝아트 작품이 담긴 상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이 상품들은 모두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단독 상품이다.

현재까지 12개의 브랜드와 10명의 아티스트, 7곳의 제조 업체가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와 손잡았다. 출시 첫 주에는 아트놈, 최윤라 작가와 콜라보레이션 한 맨투맨 셔츠 등 10여 종의 상품이 공개됐다. 주문과 함께 결제가 이뤄지며 일주일 간 최소생산량 이상으로 주문 접수된 상품에 대해서만 제작에 들어간다.

결제는 카카오페이 간편결제, 카카오페이 휴대폰 간편결제를 비롯, 신용카드나 휴대폰 간편결제도 가능하다. 상품 제작이 확정되면 카카오가 제품 생산을 위한 비용을 제조 업체에 미리 지급, 제조사 측의 초기 생산 비용 부담을 덜어준다.

카카오 소셜임팩트팀의 전석원 TF장은 "제조업 종사자들을 만나보면 좋은 아이디어 상품을 만들고도 재고 문제로 사업을 이어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이 시스템에 거는 기대가 높다"며 "이용자들이 기다리면서 살 수 있는 독특하고 품질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카카오는 서울 창신동, 보문동, 용두동 등지의 제조 공장과 협의를 마치고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 상품 생산을 준비하고 있으며 판매 제품이 다양화 되면 생산 공장의 협력 범위도 확대될 예정이다.

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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