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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IB 출범…亞 대형 인프라사업 기대


韓, AIIB 5대 주주…건설·통신·교통 등 인프라 시장 열릴 전망

[이혜경기자]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17일 오전 정식으로 출범했다.

AIIB는 낙후됐던 아시아 지역의 지속적 성장과 사회발전을 위한 인프라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새롭게 설립되는 다자개발은행이다. 중국 시진핑 정부가 일대일로(一帶一路) 이니셔티브와 함께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새 시대 양대 비전 중 하나이기도 하다.

중국은 지난 2013년 10월 AIIB 설립 추진을 밝힌 후 2년여 만에 준비 작업을 마무리하고 이번에 AIIB 출범을 대내외에 공식 선포했다. 중국 정부의 특별한 관심을 반영해 시진핑 주석 및 리커창 총리가 모두 참석했다.

AIIB의 5대주주인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출범식에 참석해 역내국 대표로 축사를 전했다.

AIIB 운영이 본격화되면 아시아 지역에 대형 인프라 건설시장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정부는 한국의 AIIB 참여로 건설·통신·교통 등 인프라 사업에 경험이 많은 우리 기업들의 사업참여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베이징 조어대(釣魚臺)에서 열린 이번 AIIB 창립총회에서는 중국의 진리췬(Jin Liqun) 초대 총재가 선출됐다. 우리나라의 송인창 기재부 국제금융정책국장도 이사로 선임됐다.

오는 2월 중순경 결정될 AIIB 부총재(총 5명) 선임과 관련해 유 부총리는 진리췬 AIIB 총재에게 한국인 부총재 선임이 가능하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유 부총리는 이날 중국 러우지웨이(Lou Jiwei) 재무장관과 별도로 마련한 양자면담에서 최근 경제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 재무당국간 협력강화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두 사람은 선진20개국(G20) 올해 의장국인 중국이 제시한 우선순위 추진과제들 중 구조개혁과 글로벌 금융안전망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 했다. 특히 노동시장 등 구조개혁은 절실한 문제지만 단기적 달성이 어려우므로 국가간 공조가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아울러 '아세안(ASEAN)+3국(한중일)'과 치앙마이이니셔티브(CMIM) 등 아시아 경제협의체 운영시 한중일 3국의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데에도 동의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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